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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투신사 국내 진출 ‘이상기류’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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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1-09 21:34

메릴린치 피델리티 포기說…시장 전망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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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계 시장 타진 늘어…미국계와 상반



올해 국내 투신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알려졌던 외국계 투신운용사들의 움직임이 멈칫하고 있다. 한동안 외국계 투신사의 국내 시장 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졌던 것과 달리 올해들어 외국계 투신사들이 국내 시장 진출을 포기한다는 루머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올해 국내 시장에 진출할 것이 확실시되던 메릴린치와 피델리티는 당초 예정됐던 국내 진출을 유보하고 시장을 좀 더 관망할 것으로 알려졌다. 메릴린치의 경우 서울사무소 폐쇄를 결정했다가 최근 폐쇄 결정을 번복하는 등 관련 외국계 투신사들의 한국 시장에 대한 전망이 다소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예비인가를 받은 도이치투신은 스커더캠퍼를 인수하고 조만간 본인가를 받아 국내 시장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10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외국계 투신사들이 국내 진출 계획을 잇따라 수정하는 등 국내투신사 설립을 유보하거나 포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금감원 투신운용감독국 관계자는 “외국계 투신사중 국내 투신사 설립 인허가 신청을 낸 곳은 도이치투신 말고는 아무데도 없다”며 “작년에 국내 시장을 적극적으로 노크했던 메릴린치와 피델리티는 자신들의 사업방향과 국내 투신관련법이 맞지 않는다고 판단해 현재 설립을 유보 또는 포기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올해 외국계 투신사 중 국내 시장 진출 1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도이치투신은 작년 하반기 스커더캠퍼를 인수해 독자 진출을 시도한다는 구상이다. 한 외국계 투신운용사 관계자는 “그러나 도이치투신이 스커더캠프를 베이스로 해 진출할지 아니면 독자적으로 진출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외국계 투신사들이 국내 시장 진출을 유보 또는 포기한 것은 향후 시장 전망이 불투명하다기 보다는 미국 본사에서 펀드를 직접 운용하는 등 펀드운용과 관련된 모든 권한을 갖겠다는 것을 금감원에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실제 작년 국내 시장 진출을 검토했던 스커더캠퍼 또한 미국 본사에서 직접 운용을 한다는 방침 때문에 막판에 국내 진출을 포기한 전례가 있다. 메릴린치 서울사무소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 시장 진출과 관련해 아무것도 코멘트해 줄 수 없는 상황”이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한편 미국계 투신운용사들의 이러한 국내 시장 진출 움직임과는 달리 쟈딘플레밍, 영국 프루덴셜 등 유럽계 투신운용사들의 국내 시장 진출 움직임은 활발하게 나타나 대조를 보이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도 “최근 들어 부쩍 유럽계 투신운용사들이 국내에 투신사를 설립하겠다는 의향을 내비치는 등 관련문의가 상당히 많이 들어오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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