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울러 자동화기기 개선, 고객관리시스템 개발, 인터넷뱅킹 강화 등에도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26일 은행권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올해 567억원이던 IT부문 투자를 내년에는 1천444억원으로 대폭 늘릴 계획이다.
부문별로는 차세대 인프라 구축사업에 337억원, 영업점 신시스템 개편에 200억원, 자동화기기 개선에 350억원, CRM(고객관계관리) 구축에 180억원, e-비즈니스 전략사업에 100억원 등을 각각 책정했다.
한빛은행도 IT관련 예산을 올해 996억원에서 내년엔 1천893억원으로 대폭 높여 신 시스템 구축, 재해복구시스템 관련 복구시간 단축(12시간→3시간이내), 자동화기기 증설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
조흥은행은 `미래지향적 선진금융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IT투자액을 올 580억원에서 내년 1천659억원으로 늘려 세계수준의 신 시스템 구축과 디지털화 확산에 따른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한 종합서비스 인프라를 갖추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하나은행도 1대1 마케팅 상품 프로그램 개발과 인터넷뱅킹 이용자 확산을 위한 PDA(개인용무선단말기)를 비롯한 차세대 단말기 도입 등을 위해 올 532억원의 IT예산을 내년에는 1천23억원으로 늘렸다.
이밖에 한미은행은 IT예산을 올 595억원에서 내년 750억원으로 늘렸으며 국민은행도 올해 3천200억원이었던 IT관련 예산을 대폭 늘려 통합시스템 구축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금융IT는 이제 단순한 은행업무를 처리하는 수준을 넘어 고객분류를 통한 차별화 서비스 제공이나 고객성향을 예측하는 기능까지 맡고 있다`며 `이같은 점 때문에 은행마다 고객서비스 관련 새로운 시스템 구축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