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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은행권 전자금융 전망 / (4)전자화폐

김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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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12-12 21:06

아직은 준비단계…잠재성은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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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교통카드 신분증 포함한 ‘원카드’ 지향

대학 병원 지자체 등 커뮤니티 중심으로 마케팅


은행권 전자화폐 사업은 내년에도 인프라 다지기 수준에서 진행될 전망이다. 가맹점 부족, 카드 리더기 보급률 저조, 높은 스마트 카드 발급비용 등 인프라 미비에 따른 이용률 저조로 아직까지 수익 창출이 요원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은행들은 전자화폐의 잠재적인 수익성에 기대를 걸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정부가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IC카드형 전자화폐 보급 정책을 밀어붙이고 있고 전자상거래 비중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부터 카드 리더기를 장착한 PC가 대량 생산되고 금융 자동화기기에 전자화폐 충전과 리드 기능이 추가되면 전자화폐 사용 환경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국은행 금융결제원 국내은행등이 공동으로 개발한 IC카드형 전자화폐 K캐시와 몬덱스, 비자캐시 등의 전자화폐가 사용되고 있으며 대부분의 은행들이 이에 참여하고 있다.

은행들이 이중 가장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K캐시다.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투자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표준화에도 가장 유리하기 때문이다.

내년에 은행들은 전문계 카드사들과 제휴해 K캐시에 교통카드, 신용카드, 인증 등의 기능을 추가하는 등 K캐시를 카드 한장으로 신분확인과 모든 결제가 가능한 ‘원카드(One Card)’로 개발, 보급해 나갈 계획이다.

조흥은행은 내년부터 대학을 중심으로 K캐시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한다. 대학내에서 K캐시는 학생증, 소액 결제 카드, 직불카드 등으로 사용될 수 있다. 전자처방전 기능 등을 넣어 대형 병원에 유통시킬 계획도 있다.

외환은행은 외환카드와 공동으로 K캐시 관련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아직 구체적인 방안은 마련되지 않았지만 K캐시를 신용카드 교통카드 건강보험카드 신분증 등으로 사용될 수 있는 복합카드로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올해부터 새롭게 나타난 트렌드로 내년에도 주목해야 할 사항은 이동통신 업체와 은행들이 협력해 모바일 커머스 카드를 출시했다는 것이다.

현재 출시된 모바일 커머스 카드로는 SK텔레콤, 삼성, LG, 외환카드, 한미, 하나은행 등이 제휴한 ‘모네타 카드’, KTF와 국민카드가 제휴해 발급한 ‘KTF 멤버스 국민카드’가 있다. 조만간 LG텔레콤도 LG카드를 비롯한 몇 개 카드사와 제휴해 이런 카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모바일 커머스 카드는 IC칩에 전자화폐, 후불식 교통카드, 멤버십 카드 등 다양한 기능이 포함돼 있어 ‘원카드(One Care)’ 개념에 가장 근접해 있다.

M/S형태가 아닌 IC칩이 내장돼 있어 보안과 안전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내년 초에 신용카드 내장형 단말기가 출시되면 모바일 상거래(M-Commerce)의 지불 결제기능을 대신하게 될 전망이다.

올 11월에는 SK텔레콤이 한빛 외환 하나 한미 등 4개 은행과 ‘네모’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휴대폰을 이용한 온-오프라인 지급결제 기능 뿐만 아니라 간편한 방식의 계좌이체가 가능하다.

휴대폰이 일종의 전자지갑 역할을 하면서 은행 계좌로부터 충전한 금액을 결제수단으로 이용하는 방식이다. 휴대폰 번호와 은행 계좌를 연계해 결제 및 계좌이체 수단으로 활용하는 형태다.

온-오프라인 지급결제와 휴대폰 계좌이체서비스가 모두 가능하지만 특히 온라인 지불결제 부문에서는 편리함과 안전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계좌번호와 휴대폰 번호를 매치시켜 간단한 입력만으로 결제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일단 4개 은행이 참여했지만 대부분의 은행들이 모바일과 전자화폐의 장점을 두루 갖춘 모바일 카드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이 내년에도 시장을 ‘준비’하는 차원에서 전자화폐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가맹점을 확보하고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대부분 대학 병원 지자체 등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전자화폐 사용 고객을 유치하는 마케팅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2년 은행권 전자금융 전망 / (1) 채널통합

2002년 은행권 전자금융 전망 / (2) 금융포털

2002년 은행권 전자금융 전망 / (3) 특화사업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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