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금융기관 전산부서장 인터뷰 / (7) 한빛은행 전산정보본부 곽성후 팀장

김춘동

webmaster@

기사입력 : 2001-12-05 21:16

은행권 차세대시스템 ‘산파역’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기술 아닌 경영전략 및 수익성 최우선”



한빛은행 신시스템팀 곽성후팀장(46·사진)은 은행권 차세대시스템의 산증인이다.

현재 한빛은행 차세대시스템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신시스템을 이끌고 있는 곽성후팀장은 99년 정보전략컨설팅(ISP)에서부터 패키지선정, 개발에 이르기까지 전체 프로젝트를 주도해온 산파역이다.

현재 25% 가량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한빛은행 차세대 프로젝트는 금융지주회사로써 다양한 금융업무를 수용해야 할 우리금융그룹의 기반 인프라로써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1, 2, 3단계 공정을 동시에 진행하는 점이나 변화관리팀을 별도로 운영하는 등 개발방법론에서도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특히 변화관리팀은 신시스템 개발에 따른 사용자의 이행부담을 최소화하고, 현업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55년 경북 경산 출생인 곽성후팀장은 73년 舊 상업은행으로 입행해 대부분을 전산업무에 종사했다. 83년 상업은행 종합온라인시스템 구축을 비롯해 CD공동망, ARS, 타행환시스템의 초창기 멤버이기도 하다. 특히 88년 상업은행의 미국 현지법인인 한빛아메리카은행의 전체 시스템을 도맡아 개발했으며, 국내 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美 금융결제원격인 NYCE와 연계해 CD기 서비스도 시작했다.

한빛은행 신시스템에는 현재 300여명의 개발인력이 참여하고 있다. 개발인력들로만 웬만한 은행의 전산부서를 구성하고 있는 신시스템팀을 지휘하기 위해 곽팀장은 특유의 뚝심과 리더쉽을 발휘하고 있다.

리더쉽은 차세대시스템에 대한 곽팀장의 지론에서 비롯되고 있다. 곽팀장은 차세대시스템 개발은 IT기술의 트렌드가 아닌 경영전략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굳게 믿고 있다.

또한 차세대라는 용어가 의미하듯 신시스템 개발은 변화와 혁신의 문제며 따라서 공감대 형성보다는 전체 은행의 필요에 따라 강력하게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프로젝트 과정에서 겪었던 마음고생도 이러한 믿음 하나로 이겨왔다.

물론 변화관리팀 등 공감대를 얻어내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저녁시간을 활용해 직원들과의 술자리도 자주 가진다. 직원들에게는 항상 개인의 목표를 조직과 일치시키는 것이 중요하며, 관계보다는 일 중심의 사고를 가지도록 당부한다.

자전거와 골프 등 운동을 즐기는 곽팀장은 주말에는 주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낸다. 맛난 집을 찾아서 별미를 맛보는 것도 좋아한다. 한가한 시간에는 생각에 깊이 잠기는 버릇도 있다. 어쩌면 곽팀장의 뚝심은 이러한 내면의 힘에서 비롯되고 있는지 모른다.

곽팀장은 차세대시스템 개발과정에서 보다 체계적인 방법론을 도입하는 것은 물론 전체 과정을 문서화해 하나의 체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 곽팀장은 이러한 시도들을 통해 기술중심의 전산시스템이 아닌 비즈니스와 수익 감각이 반영된 차세대시스템이 구축되기를 소망하고 있다.



김춘동 기자 bom@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