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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구조조정이 대만 경제회복의 전제조건`- 한은

송훈정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1-11-21 14:38

대만의 경제가 부진에서 탈피, 조속히 회복하기 위해서는 금융구조조정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1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대만 경제의 부진 원인과 향후 전망` 자료에 따르면 대만은 지난 30여년간 연평균 8.4%의 높은 성장세를 지속했으나 올해들어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실업률도 지난 9월 5.3%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대만 중앙은행은 올해초 4.625%였던 금리를 10차례 내려 2.25%로 운용하고 있으나 투자수요가 위축돼 은행의 대출액이 줄어들고 있으며 부실채권의 회수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은행들도 대출을 기피하고 있다고 한은은 진단했다.

특히 부실채권이 늘어난 가운데 `금융자산유동화법` 등 금융 관련 입법처리가 늦어지고 있고 부실신용조합 처리 과정에서 금융기관간 마찰이 빚어지는 탓에 신용 경색이 심화되고 있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이와함께 중국에 대한 직접투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대만내 공장의 폐업신청이 잇따르는 등 대만에서는 생산시설을 중국으로 옮기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고 한은은 소개했다,.

특히 중국과 대만의 세계무역기구(WTO) 동시 가입후 대만 기업들이 생산시설을 중국으로 대거 옮길 경우 대만 전체적으로 볼 때 투자 효율성을 높이기는 힘들 것이라고 한은은 전망했다.

한은은 세계경제가 회복하면 대만 경제도 호조를 띠겠지만 금융구조조정이 완결되지 않는 한 과거와 같은 높은 성장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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