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메리츠증권은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컨설팅 비용을 절감하고 두 회사간 장단점의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시스템 보완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신한 메리츠증권이 최근 IT경영실태 평가 및 보안 대책 마련을 위한 공동 컨설팅 업체로 씨에이에스(CAS)-시큐어소프트 컨소시엄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갔다.
씨에이에스는 올해만 현대 굿모닝 한화 등 3개社의 IT경영실태 평가 대비 컨설팅을 수주하는 등 풍부한 증권사 프로젝트 경험을 인정받아 최종 사업자에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프로젝트는 SK 교보 제일투신의 공동 컨설팅 사례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메리츠증권이 IT 환경과 규모가 비슷한 신한증권에 먼저 제안을 해 성사됐다. 신한과 메리츠증권은 모두 원장이관을 완료했으며 유닉스 클라이언트 환경하에서 HP 기기를 주기종으로 사용하고 있다.
컨설팅은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3개월에 걸쳐 진행된다.
신한 메리츠증권은 컨설팅을 통해 금감원 IT 검사업무편람을 기준으로 한 80분류, 1300여 항목에 의한 평가와 국제표준에 준한 IT 경영실태평가를 실시해 현재의 경영관리 수준을 점검하게 된다.
IT관련 활동을 전산기획, 개발, 운영, 감사 등 4개 영역을 바탕으로 30여 업무 프로세스로 정의함과 동시에 IT통제 아키텍쳐를 개발하고 IT 감사와 통제체계가 지속적인 내외환경 변화에 맞추어 진화할 수 있도록 유지 보수 체계를 수립할 계획이다.
또한 IT 경영 및 보안에 관한 전략적 마스터 플랜을 수립하고 새로운 IT경영관리체계를 통해 업무지침과 절차를 표준화하게 된다.
시스템 운용 등 별도 컨설팅 분야와 IT경영, 감사기법 등 공동 분야를 약 50%씩으로 나누어 컨설팅을 진행하며 3개 증권사 사례를 참조해 이에 대한 구분을 보다 명확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신한증권 관계자는 “공동 컨설팅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는 것은 물론 두 회사간 시스템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취약한 부분을 보완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