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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부, 펀드 판매수수료 차등화 검토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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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11-07 21:07

‘펀드슈퍼마켓’ 도입…투자자 선택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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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판매기능 입지 약화될 듯



재경부가 현재 일물일가(1개의 펀드에 하나의 수수료 적용)형태로 유지되고 있는 판매수수료 체계를 다양화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펀드 판매 방식에 일대 전환이 기대되고 있다.

또한 투자자들이 온라인상에서 다양한 펀드를 취향에 맞게 선택하고 가입할 수 있는 ‘펀드슈퍼마켓’ 제도의 도입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져 펀드 선택의 폭이 획기적으로 넓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따라 기존 수익증권과 뮤추얼펀드의 주력 판매처였던 대형증권사들의 입지가 약화될 것으로 보여 증권업계의 수익증권 판매 구도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8일 재경부 및 투신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획일적으로 적용되던 펀드 판매수수료 체계가 다양화 될 전망이다.

재경부는 현재 투신협회와 이같은 판매 수수료 체계의 다양화를 위해 증권사의 온라인망에서 모든 펀드를 진열해놓고 투자자들이 자기 목적과 취향에 맞는 투자가 가능한 ‘펀드슈퍼마켓’ 제도를 도입할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온라인증권사들이 펀드슈퍼마켓 제도를 적극 도입할 경우 다종의 수익증권을 투자자에게 저렴하게 판매할수 있어 투자자들의 선택폭이 그만큼 넓어지게 된다.

아울러 투신사는 그동안 수익증권 판매에 절대적 지위를 누렸던 대형증권사들의 눈치에서 벗어나 판매사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고 대형증권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입지가 약했던 중소형증권사들도 펀드슈퍼마켓을 통해 다양한 수익증권을 판매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투신사 관계자는 “판매사의 그늘에 가려있던 투신사들이 수수료 체계의 다양화와 펀드슈퍼마켓 제도의 도입 등으로 펀드 운용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며 “판매사인 증권사들도 이번 기회를 통해 판매 방식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차별화가 진행돼 수익증권 판매에 기여하는 측면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처럼 온라인증권사와 중소형증권사들이 펀드슈퍼마켓을 통해 펀드를 판매하더라도 판매액이 기대에 못미칠 경우 저렴한 수수료 효과가 미미하고 기존펀드에 신규로 추가 가입하는 경우에도 수수료 차등화가 어렵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 올해초 온라인 증권사인 키움닷컴증권이 온라인상에 펀드를 판매한 적이 있었으나 판매액이 워낙 저조했던데다 계좌개설 수수료가 높아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 현재는 전면 중단된 상태이다.

키움닷컴 증권사 관계자는 “펀드를 온라인상에서 판매를 하더라도 어차피 계좌개설을 해야되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창구에 한번은 나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며 “온라인증권사들은 판매 창구가 없기 때문에 경쟁력 차원에서 승산이 없는 상황”이라며 환경 여건이 반드시 개선돼야 제도 도입의 실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 봤다.

한편 펀드슈퍼마켓은 챨스슈왑이 펀드판매프로그램을 개발해 펀드를 유형별, 리스크, 수익률별로 온라인상에서 제공한게 시초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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