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우증권이 시장점유율 하락으로 고민하고 있다. 올들어 8%대를 유지하던 대우증권의 시장점유율이 지난 9월부터 7~8%대를 오락가락하면서 업계순위마저 5위로 떨어졌다.
특히 최근에는 점유율이 7%대로 떨어지는 횟수가 빈번해지면서 내부적으로 비상이 걸린 상태이다.
대우증권은 이 같은 점유율 하락이 시장침체와 베스트이지닷컴 오픈이후 특별한 마케팅을 펼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美 테러사건이라는 돌발악재이후 대우증권의 점유율 하락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어 증시침체와 악재에 대한 내성이 타대형사보다 뒤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실제로 대우증권은 지난 7, 8월 당기순이익 부문에서 대형 5개사중 가장 큰 적자를 기록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2분기 실적은 업계 5위권 진입이 힘들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2분기들어 시장점유율이 소폭 하락한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내외부적인 문제로 인한 조정이 아니기 때문에 언제든지 반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신HTS 오픈과 함께 대규모 마케팅을 펼쳐 점유율 확보에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대우증권은 이미 공중파 광고등 수십억원의 예산을 프로모션 비용으로 책정한 상태며 각종 고객 이벤트 행사도 연이어 개최할 방침이다.
대우증권의 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 프로모션은 베스트이지닷컴 때와 같이 대규모로 펼쳐질 예정”이라며 “대우증권의 시스템 노하우가 결집된 신HTS에 대해 고객들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번 프로모션도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우증권이 새로 오픈한 ‘베스트이지큐웨’는 고객들에게 보다 쉽고, 신속하게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투자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신속한 매매주문 및 통합적이고 안정적인 자산관리가 가능한 최신 사이버 트레이딩 시스템이라는게 대우측의 설명이다.
임상연 기자 syl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