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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광고 대결 ‘점입가경’

전지선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1-10-03 19:52

‘여인천하’식 탈피, 남자 모델로 차별화

삼성 14억 LG 12억 집행, 외환 3개월간 30억 책정



카드사들의 광고대결이 치열해지고 있다. 하루가 멀다하고 출시되는 수많은 카드중 고객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선 인지도 및 이미지 포지셔닝이 중요하기 때문.

특히 브랜드 포지션닝에 TV CF만큼 좋은 수단은 없다. 따라서 카드사들은 수억대의 톱 스타를 기용, TV CF제작에 적극 나서고 있고 상당 금액의 광고비를 지출하고 있다.

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일부 카드사들이 지난 추석을 겨냥해 새로 제작했던 광고를 선보이면서 10월이후 카드사간 광고 대결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또한 광고의 컨셉이 이미지만을 중시했던 기존 패턴을 탈피, 실질적 기능을 강조하는 쪽으로 선회할 추세다.

외환카드는 지난달 29일 주력상품으로 밀고 있는 ‘외환 yes EZ’카드 광고를 새로 제작했다. 광고 회사 LEE&DDB와 손을 잡았고 카드광고의 ‘여인천하’식 모델 캐스팅과는 달리 이정재, 정은택 등의 남자 모델을 기용했다. 또한 ‘Take It Easy’를 메인 카피로 5~100%까지 원하는 만큼만 결제하는 리볼빙 기능을 카드가 요술처럼 늘어나는 것으로 재치있게 표현했다.

외환카드는 이 광고를 위해 3개월 기준 약 30억원정도의 매체비를 책정한 상태.

비씨카드도 다이아몬드 베이츠 코리아를 광고 대행사로 선정하고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톱 탤런트 김정은을 모델로 TV CF를 제작했다.

‘비씨로 사세요’가 메인 카피며 결제시 가장 먼저 선택하는 카드란 이미지를 부각시킬 방침이다. 특히 폭넓은 고객층 확보를 위해 김정은 외에도 장미희, 이문세를 등장시키며 3탄까지 시리즈 형식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삼성카드와 LG카드는 이미지 강조 전략을 하반기에도 이어갈 예정이다.

삼성카드는 주력 상품인 ‘애니패스’, ‘知&美’, ‘빅보너스’카드를 ‘삼성카드’라는 하나의 이미지로 부각시키며 LG카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이영애 이미지를 통해 여성들이 쓰는 대표카드로 이미지 포지션닝을 할 예정이다.

국민카드는 창립 21주년 기념으로 개최하고 있는 ‘2161페스티발’ 광고를 제작, 방영중이다. 이는 오는 31일까지 국민카드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총 265명에게 61일간 매일 2100만원을 지급하는 행사다.

한편 지난 8월 기준 카드사별 TV광고 집행비는 삼성, LG카드가 각각 14억, 12억정도다. 여기에 외환 비씨카드까지 가세하면 카드광고 시장은 급격히 확대될 것으로 점쳐진다.



전지선 기자 fnzz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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