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시안정을 위해 자사주 취득 규제가 대폭 완화됐지만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자금부담으로 인해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중 지금까지 자사주 취득 공시 또는 자사주 신탁계약을 체결한 곳은 일은 한빛증권 단 두 곳뿐. 하지만 일은증권의 경우 지난 4월부터 이익소각 차원에서 단계별로 자사주 취득을 시행해왔기 때문에 실제로 이번 규제완화 기간동안 자사주 취득을 결정한 곳은 한빛증권뿐이다.
이밖에 나머지 증권사들은 모두 자사주취득 계획이 없거나 증시악화로 당분간 유보시킨 상황이다.
이처럼 증권업계가 자사주 취득에 적극 나서지 못하는 것은 증시침체와 미국發 돌발악재로 자금여력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이미 7월부터 적자기조에 들어선 증권사들은 증시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수지악화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난 21일 자사주 취득 규제가 완화돼 내부적으로 검토작업에 들어갔지만 증시침체가 장기화될 것을 우려해 당분간 유보시켰다”며 “증권사들마다 미국 테러사건으로 발생한 평가손실로 인해 수지악화가 심화되고 있어 자사주 매입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불투명한 시장전망도 증권사들이 자사주 취득을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주요 원인이다.
최근 국내 증시는 정부가 마련한 각종 증시안정대책에도 불구하고 개선될 여지가 보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긴박하게 돌아가는 국제 정세로 인해 경기침체가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만 높아지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증시가 개선되지 않는 한 자사주 매입도 별 효과가 없다”며 “오히려 자사주 취득후 물량부담만 가중돼 주가하락을 면치 못하는 상황까지 놓이게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잠시안정 국면에 접어든 세계 증시가 또 다시 흔들리고 있기 때문에 증권업계도 위기감에 쌓여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사정에도 불구, 최근 증권사들은 소액주주들의 자사주 취득 요구와 항의성 전화로 곤경에 처해있다. 자사주 취득 규제가 완화된 이후 증권사 게시판과 콜센터에는 매일 “언제쯤 자사주를 매입할 것이냐”, “왜 자사주 취득 공시를 하지않느냐”는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지금은 때가 아니라고 설득하고 있지만 주가에만 관심있는 소액주주들은 무작정 자사주를 매입하라고 우기고 있어 난감하다”고 하소연했다.
한편 지난 21일부터 시행된 자사주 취득 규제 완화로 기업들은 장 개시전은 물론 장 중에도 자사주를 취득할 수 있게 됐으며 하루중 매매주문 가능수량도 기존 총발행주식수의 1% 이내에서 신고주식수 이내로 주문할 수 있게 됐다.
임상연 기자 syl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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