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증권은 올 하반기까지 미진출 지역을 대상으로 지점을 2~3개 정도 확장할 계획이며 기존 사이버영업소는 지점화를 통해 축소할 계획이다. 또한 수익다변화를 위한 전략마련에도 적극 나선 상태이다. 특히 프라이머리CBO 채권 등 업계에서 강점을 나타내는 부문에 집중 투자해 증시침체에도 고정 수익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세종증권이 최근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나섰다.
세종증권 하헌우 경영기획팀 팀장은 “지난 7월부터 시작된 단계별 구조조정이 어느정도 마무리돼 이제는 년간 150~200억원 가량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며 “불요불급 비용을 최대한 축소하고 영업력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쯤에는 구조조정 효과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프라인 영업력 강화의 경우 세종증권은 오는 24일 여의도 지점 오픈과 함께 도곡 제천 등 미진출 지역에 대한 지점 신설계획을 세워놓고 있으며 전문인력 양성 및 영입을 통해 오프라인의 생산성을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현재 28개에 이르는 사이버영업소를 지점화 작업을 통해 단계별로 20개로 축소할 예정이다.
오프라인과 함께 온라인 영업전략도 바뀐다. 온라인 시스템 개발 및 안정화 작업을 통해, 고객의 투자위험을 최소화하고 현재 87%에 육박하는 온라인 비중을 75%까지 줄여나갈 계획이다.
이에 대해 하팀장은 “올 상반기 수수료 인상으로 고객이탈 등의 쓴맛을 경험했지만 이제는 어느정도 안정권에 들어섰기 때문에 수익성도 높아지고 있다”며 “HTS 시스템트레이딩 등 각종 증권거래시스템의 개발과 안정화 작업을 통해 고객기반을 더욱 확고히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임상연 기자 syl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