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 주택은행은 수시입출금식으로 1주일을 경과해야 이자를 지급하는 상품인 MMDA금리를 0.2%포인트 인하, 13일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금액별로 차등화돼 최고 4.5%까지 주던 MMDA금리를 0.2%포인트 인하키로 했다고 밝혔다. 주택은행의 인하폭도 같다.
그러나 정기예금금리는 당분간 현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했다.
한빛은행은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하직후 MMDA 금리를 인하한데 이어 이날 정기예금 금리도 0.2%포인트 내렸다고 밝혔다.
한빛은행은 1개월짜리는 4.8%에서 4.6%로 3개월짜리는 5.2%에서 5.0%로 각각 인인하했다고 설명했다.
외환은행은 이날부터 MMDA금리를 금액별로 0.2%포인트 인하, 최고 4.5%에 이르는 MMDA금리를 4.3%로 하향조정했다.
외환은행은 실세금리연동 정기예금은 다음주초 인하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서울은행은 정기예금금리를 0.1%포인트 인하, 1년짜리의 경우 5.7%에서 5.6%로하향조정하고 주택청약예금금리도 현행 5.9%에서 0.1%포인트 인하했다 서울은행은 MMDA 금리를 16일부터 0.3-0.5%포인트 인하, 금액별로 최고 4.8%까지 주던 것을 4.3%로 내리기로 했다.
제일은행은 정기예금금리를 0.1-0.2%포인트 인하한데 이어 MMDA금리도 0.25%포인트 인하적용키로 했다.
기업은행은 다음주부터 정기예금금리를 0.2-0.3%포인트 내리고 MMDA금리를 0.25%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농협도 16일부터 정기예금 및 적금 금리를 최고 0.5%p인하한다고 밝혔다.
농협은 우선 정기예금인 `큰만족실세예금`의 금리를 1개월 이상은 연 4.2%에서 4.1%로, 3개월 이상은 4.8%에서 4.6%로, 6개월 이상은 5.0%에서 4.7%로, 그리고 1년제의 경우 5.1%에서 4.9%로 내리는 등 기간별로 0.1~0.3%p를 인하한다.
또 적립식예금의 금리는 기간별로 최고 0.5%p인하하고 금액에 따라 최고 4.5%이던 MMDA금리도 0.2%p 인하해 4.3%로 조정된다.
농협관계자는 "콜금리 인하에 따른 시장금리 하락으로 예금금리 인하가 불가피한 상황이기 때문에 지난 1일에 이어 보름만에 또 금리를 인하하게 됐다"고 말했다.
금융계 관계자는 MMDA가 시장실세금리에 연동돼있는데다 거액예금이 많아 은행권이 경쟁적으로 이를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
대출금리 인하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 대출상품의 상당부분이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실세금리에 연동돼있어 콜금리인하로 실세금리가 하락할 경우 추가 하향조정이 불가피하다.
대표실세금리인 3년만기 국고채는 이날 한때 4%대로 내려와 대출금리 하향조정이 예상된다.
(표)은행별 예금금리 인하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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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금 금리 인하 현황 │
│은행명├─────────────┬────────────────┤
│ │ MMDA │ 정 기 예 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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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3일부터 0.2% 포인트 인하 │이달말 소폭 인하 예정 │
│주택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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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 │9일부터 0.3% 포인트 인하 │13일부터 1개월 4.8% →4.6% │
│ │ │ 3개월 5.2% →5.0% │
├───┼─────────────┼────────────────┤
│외환 │10일부터 0.2% 포인트 인하 │내주 정기예금 소폭 인하 검토 │
├───┼─────────────┼────────────────┤
│서울 │16일부터 0.3∼0.5% 포인트 │10일부터 1년 5.7% →5.6% │
│ │인하 │주택청약예금 5.9% →5.8% │
├───┼─────────────┼────────────────┤
│기업 │내주중 0.25%포인트 인하 │내주중 0.2∼0.3%포인트 인하 │
├───┼─────────────┼────────────────┤
│제일 │13일부터 0.25%포인트 인하 │13일부터 0.1∼0.2%포인트 인하 │
│ │ │1년 5.9%∼6.0% →5.7%∼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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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