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금감원이 신동아화재의 경영전반에 대해 정기실사를 실시한 결과, 대주주인 대한생명 매각과 관계 없이 영업이 가능하다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감원은 신동아화재가 매각설로 인해 영업력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 매각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예보는 신동아화재의 처리는 매각심사소위원회 심사후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종 결정될 것이지만 최근 금감원 실사 결과가 신동아화재를 좀더 지켜보자는 쪽으로 방향이 잡힌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부터 불거져 나온 SK그룹과 JP모건의 인수설도 설득력이 떨어지고 있다. 금융부문을 강화하고 있는 SK그룹은 카드사업 강화가 시급한 실정인데다 지난해 인수한 3개 부실 생보사의 인수를 마무리하고 경영을 정상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는 실정이다. SK그룹은 최근 카드사업 규정 완화와 관련, 이들 조건을 세부적으로 검토하는 등 카드사 인수전에 다시 뛰어들 방침이다.
JP모건도 당초 투자 메리트로 내부적으로 인수를 고려했지만 최근 시장 상황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어 계획을 전면 수정했다.
JP모건 한국 지사 고위관계자도 “본사에서 직접 인수를 검토하거나 펀드를 통한 간접 인수도 가능할 수 있지만 아직까지 이러한 분위기는 전혀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도 도이체방크 합병을 조속히 마무리하기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는 JP모건이 신동아화재 인수라는 무리수를 둘 가능성은 희박하도 보고 있다.
송정훈 기자 jh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