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광주 대구 대전 부산 등 지방도시에 대한 집중 공략에 나섰다. 이는 온라인주식거래가 확산되면서 지방도시들의 주식거래 약정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미 포화상태에 있는 서울에 비해 지방도시의 경우 지점신설이 용이하고 신설비용도 적게 들기 때문에 지역감각에 맞는 마케팅 전략만 수반된다면 새로운 거점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빛 미래에셋증권 등은 지방특화전략을 마련 대규모 마케팅 행사, 지점 신설 등을 계획중이며 기존 지방지점의 지원규모도 늘릴 예정이다.
한빛증권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지방특화전략의 일환으로 지방도시의 주식거래 약정 및 인지도 등을 조사해왔다”며 “부산 대구 광주 등 지방도시의 경우 서울에 비해 거래량 및 약정규모는 작지만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드라이브를 걸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빛증권은 한빛브랜드에 대한 인지도가 높은 광주 부산 대구 등을 중심으로 1차 특화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다. 특히 약정액이 일정 규모에 다다른 지방지점에 대한 지원규모를 늘리고 해당 지역에서의 인지도 강화에 더욱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한빛증권은 올 3, 4분기 시장이 호전 양상을 보이면 곧 바로 지방특화전략을 통한 약정 증대전략을 펼쳐 지방의 약정규모를 현재보다 2~3배가 가량 높인다는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추진중인 오프라인 거점 마련과 브로커 영업 강화 전략과 맞물려 포화상태에 있는 서울보다는 지방도시를 중심으로 마케팅과 지점신설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현재 모집중인 전문 브로커들도 대거 투입, 지방에서의 브랜드 인지도와 약정을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지방도시들의 약정규모가 예전과는 달리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며 “대구 광주 등 노른자위를 중심으로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약정 증대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방도시들의 경우 실제로 지난 99년과 비교해 최근 주식거래 약정이 지역마다 2~3배 가량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광주 대구 창원 등은 지점별 거래 약정규모가 매년 상위권에 있어 증권사들의 거점마련 경쟁도 치열한 상태이다.
임상연 기자 syl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