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교보생명, 디렉츠 경영권 인수 어떻게 되나

송정훈

webmaster@

기사입력 : 2001-07-22 21:00

추가증자 방침불구 난관예상 관측 많아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공동 대주주 한국전자인증 입장도 변수



최근 단종보험사인 코리아디렉츠 인수로 자동차보험 진출을 선언한 교보생명의 경영권 인수가 수월하게 이뤄질 것인가. 지난해 이스라엘 디렉츠사와의 협상 결렬, 공동 대주주인 한국전자인증과의 관계등으로 쉽게 경영권이 넘어갈지 미지수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교보생명의 손해보험 진출은 자동차보험이 대표적인 소멸성 보험인데다 상위사들의 시장점유율 편중 현상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업계 재편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또한 생손보 벽허물기를 가속화 시킬 것이라는 측면에서도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이런 가운데 교보생명은 최근 코리아디렉츠 지분 38%를 76억원에 인수, 추가 증자를 실시해 경영권을 획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역시 3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전자인증이 지난해 이스라엘 디렉츠사와의 지분참여 협상 결렬로 영업 개시가 연기됐었던 점을 감안하면 교보생명의 경영권 인수가 쉽지 만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아직까지 공동 대주주인 한국전자인증이 경영권에 대한 특별한 언급을 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보생명이 추가 증자를 약속했지만 한국전자인증이 속내를 드러낼 경우 경영권 인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이스라엘 디렉츠사와의 지분참여 협상 결렬도 이러한 의견에 무게를 실어준다. 외형상으로는 코리아디렉츠의 영업 연기가 이스라엘 디렉츠사와의 지분참여 협상 결렬에 인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속사정은 한국전자인증이 경영권을 주장하자 양측이 이견을 좁히는데 실패한 것이라는 것. 이로인해 일부에서는 교보생명과 디렉츠간 모종의 이면계약이 있었던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다.

또한 교보생명이 디렉츠의 경영권을 인수해 손해사정, 자산운용, 상품개발 등을 독립법인으로 운영할 경우 기존 직원들의 반발도 거셀 것으로 보인다. 이미 교보생명 태스크포스팀이 그대로 디렉츠로 인수될 것이라는 설이 설득력 있게 나돌고 있다.

코리아자동차보험 관계자는 “교보생명이 경영권을 인수 할 경우 기존 직원들의 고용 문제 등이 불거질 수 있어 주시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업계에서는 교보생명의 경영권 인수를 디렉츠측의 증자, 시장 진입 용이성과 교보생명의 자동차보험 진출을 통한 수익 다변화 전략이 맞물려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디렉츠측이 조속히 영업을 재개하기위해서는 자금력과 교보생명이라는 든든한 배경이 필요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물론 디렉츠측이 다음달 중 금감원의 정식 상품판매 인가가 떨어지면 말을 바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교보생명은 단종보험사 인수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경영권과 사업 추진 계획에 대해 특별히 언급하지 않고 있다



송정훈 기자 jhsong@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