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생보협회에 따르면 5월말 현재 16개 생보사의 정규직 직원의 연령별 인력분포를 분석한 결과 30대가 43.5%를 차지, 전체 생보사 인원 10명 중 4명 이상이 30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IMF 이전에는 인력구조 모형이 20·30대 연령층이 주를 이루고 40대 연령층도 일정부분을 차지하는 종형을 이룬 것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IMF 이후 각사별로 신입사원 충원이 이뤄지지 않은데다 인력 구조조정시에도 40 · 50대 장기근속자가 많이 퇴사하면서 30대가 주를 이루는 항아리형 구조로 바뀐 것이다.
이 같은 인력구조의 변화는 직무에 있어 결제라인의 간소화와 팀제의 확산, 관리형 팀장에서 실무형 팀장으로의 전환 등 많은 변화를 가져왔으나, 회사별로 30대 직원의 비중이 커지면서 평균 연령도 올라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별로는 메트라이프생명이 전 직원의 절반인 49.9%가 30대인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영업망 확대에 따라 인력채용이 많았던 푸르덴셜은 20대가 60.2%로 가장 많아 대조를 보였다.
삼성생명의 경우 20대와 30대가 각각 42.3%, 43.2%로 비슷한 반면 대한생명은 20대가 43.5%로 41.8%인 30대보다 더 많았다. 또한 교보생명은 30대가 44.7%로 20대(38.7%)보다 월등히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이 같은 현상에 대해 “30대 비중이 커지면서 인사적체 해소방안으로 성과급과 능력급 제도를 도입하는 등 나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해결책으로는 미흡하다”며 “경기가 속히 회복돼 신입사원 채용이 원활히 이뤄지고 인사적체를 상쇄할 수 있는 과감한 인센티브제도의 검토가 추가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양우 기자 su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