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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특별기고-신용카드.전자화폐시장 전망

관리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1-06-19 20:33

[특별기고] 몬덱스코리아 김근배 사장

전자화폐양적팽창에 비해 내실화는 빈약

이제 우리에게도 ‘전자화폐 시대’라는 말이 어색치 않다. 돌이켜보면 지난 2000년은 전자화폐 시장의 시험무대로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는 용어 조차 생소한 전자화폐가 처음 시장에 출시됨과 동시에 전자지갑, IC카드, 버추얼카드, 시디캐시, 사이버패스, 이머니 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다양한 종류 및 형태의 전자화폐가 봇물처럼 쏟아져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2000년 국내 전자화폐 시장은 한마디로 네트워크형과 IC카드형의 양분화 구도속에 네트워크형 전자화폐의 폭발적 증가와 IC카드형의 첫 선을 큰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특히 네트워크형은 PC보급률과 디지털시대의 붐을 제일 먼저 타고 속속 늘어나 무려 100여개에 이르는 전자화폐가 출시돼 시장 도입기에 지나친 업체들의 난립으로 몸살을 앓았고, 안전성 의혹 및 소비자 보호 미비로 화폐 본연의 공신력에도 타격을 입었다.

반면 IC카드형은 몬덱스가 6월, K-cash가 7월, A-Cash가 12월 각각 시범서비스를 시작, B2C시장에 가장 적합하며 미래 지불수단의 새로운 정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고객과 기업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으나, 제도권 안에서의 제반 문제점 및 인프라 구축의 한계, 금융구조조정의 여파 등으로 당초 기대만큼 큰 성과를 내지는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금년 2001년 국내 전자화폐시장은 네크워크형의 존립여부와 IC카드형의 비약적 도약이 예상되며, 시장규모도 1.5조원대를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관점은 전 세계 결제시스템이 스마트카드 칩을 기반으로 변화하고 있고, 네트워크형 전자화폐가 점차 온·오프라인 겸용 사용이 가능한 IC카드형으로 통합될 것이라는 전망과 국내 전자화폐시장에서의 소비자층의 움직임 및 IC카드형 업계의 공격적 마케팅에서 뚜렷이 엿 볼수 있다.

세계적인 신용카드사인 마스타카드와 비자는 2001년부터 칩 기반의 지불시스템을 전세계에 보급하여 2005년까지 완비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고, 이미 칩가격 인하 등의 사전조치를 취했다. 또 국내상황도 지난 한해 동안 전자화폐에 대한 소비자들의 이해도가 상당부분 높아져 불안전하거나 고객들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전자화폐는 자연 퇴출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고객들 보호차원에서 정부의 조치가 곧 가시화될 예정이다. 이런 이유로 안전성 및 소비자 보호 미비, 가상공간에서 한정적으로 사용될 수 밖에 없는 네트워크형은 존립 위기에 직면할 수 밖에 없고, 일반 실생활에서도 자유롭게 사용되는 IC카드형으로 점차 통합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 및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더욱이 IC카드형 전자화폐 업계는 2001년을 시장 형성의 원년으로 삼고, 금년 사업의 성패가 향후 5년을 가름할 수 있다고 판단, 마케팅을 총력적으로 펼칠 전망이다. IC카드형 업계 중 단연 선두 주자격인 몬덱스는 내년 한해 동안 300백만 카드 발급과 5만개 이상 단말기를 프랜차이즈, PC방, 핸드폰, 놀이동산 등의 ‘N’세대 상권 중심으로 보급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고 몬덱스 재팬 등과 연계해 2002년 월드컵을 철저히 대비할 계획이다.

한국형 전자화폐인 K-cash의 경우도 ‘춘천’ 사이버시티 프로젝트를 기점으로 전국 지자체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시티 건설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A-Cash도 교통인프라를 중심으로 지방권에서 확산일로를 달리고 있다.

이런 상황을 비추어 볼 때 전자상거래의 증가에 따라 네트워크형이 계속 도약할 것이라는 일부 견해도 있지만 이는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며, 비자계열의 V-Cash가 상반기내 사업을 개시하게 되면 속도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그러나 아무리 비약적인 발전이 예상된다 하더라도 전자화폐는 아직 시장 형성기에 직면해 있기 때문에 우선 시장 구축을 위한 업계의 실질적인 공동의 노력 없이는 성공에 닿을 수 없고, 업계 중 어느 하나만 성공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특히 기존 전자화폐 이외에도 E-mail 결제나 핸드폰을 이용한 새로운 지불수단들이 속속 선보이는 시점에서 단말기 공동구축 및 소비자 인지도 확산을 위한 업계간의 협력이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아울러 2000년을 거울삼아 소비자들의 욕구에 부응할 수 있는 상품구성이 제대로 갖추어져야 하며, 더 이상 은행중심의 마케팅을 고수해서는 구조조정등의 여파에 휩쓸려 금년 한해도 더딘 성장을 기약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시장선점 이외에 인프라구축 및 소비자 인지도 확산부분에 대한 업계의 실질적인 협력과 공동의 노력이 선행되어야 하며, 그 바탕위에 차별화된 특화 상품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서야만 올 한해 업계들이 내 놓은 야심찬 전략을 성공적으로 전개할 수 있을 것이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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