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금융계에 따르면 BC.국민.삼성.LG.외환.동양아멕스.다이너스 카드 등은 카드 회원이 가맹점에서 일시불과 할부구매를 할때 은행 파업과 상관없이 카드로 대금을 결제할 수 있다.
왜냐면 회원이 물건을 사거나 용역에 대한 대가로 카드결제를 원할 경우 가맹점이 카드사에 거래승인을 확인하는 전산시스템이 카드사 자체에서 관리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달리 현금서비스 이용은 CD(현금지급기)나 ATM(현금자동입출금기)을 통해서 가능하기 때문에 은행권의 금융공동망이 정상가동 안될 경우 불편이 커진다.
BC.국민.외환카드 등 은행계 카드의 경우 회원이 카드를 발급받은 은행의 전산이 가동되지 않으면 어떤 은행 CD나 ATM에서도 현금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이에 비해 삼성.LG.아멕스.다이너스카드 등 전문계 카드는 현금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은행이 몇개씩 지정돼 있어 전산이 정상가동되는 은행의 CD와 ATM을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최악의 경우 금융공동망이 전면 중단되더라도 은행계.전문계 카드 모두 지하철역, 편의점, 백화점 등에 설치돼 있는 나이스, KCI CD기에서는 현금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은행 파업시 가장 큰 걱정은 은행계좌에서 자동이체되도록 돼 있는 카드 이용대금의 결제 부분이다.
만일 회원의 결제은행 전산이 다운될 경우 파업기간 결제일이 돼도 은행계좌에서 이용대금이 자동이체되지 않기 때문이다.
카드사들은 그러나 전산망 중단 등 은행측의 이유로 인해 대금연체가 발생할 경우 회원들에게는 연체료를 물리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다.
카드사들은 은행 파업에도 불구하고 은행 전산망은 제대로 가동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평소처럼 카드 이용에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