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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e-비즈니스 컨설턴트 ‘자질論’ 대두

김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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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6-18 16:32

금융산업.조직.문화 제대로 이해못해...‘도덕성’ 시비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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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e-비즈니스 컨설팅에 참여하고 있는 컨설턴트들의 자질에 대한 불만이 증폭되고 있다. 컨설턴트 자질론에 대한 비판은 컨설턴트들의 금융권 e-비즈니스에 대한 이해능력에서부터 도덕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제기되고 있다.

현재 산업은행(KPMG)과 외환은행(PwC), 교보생명(베인앤컴퍼니)이 e-비즈니스 컨설팅을 받았고, 조흥(아더 앤더슨) 한빛(맥킨지) 신한은행(BCG), 동부화재(PwC) 등도 공동작업을 마쳤거나 진행중이다.

컨설턴트 자질론에 대한 비판의 핵심은 금융권 e-비즈니스에 대한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지식이 부족하다는데 있다. 주로 개념적이고 추상적인 트랜드에 대한 지식만을 바탕으로 컨설팅을 진행하다보니 겉은 화려하지만 실제 적용을 위한 현실성과 구체성은 현저하게 떨어진다는 것. 물론 전략컨설팅의 경우 가장 상위개념의 그림을 그려야 하는 당위성이 있지만 현실과 동떨어진 접근이 이루어져 결국 컨설팅 산출물도 비슷비슷해진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제기되고 있다.

주로 외국계 배경을 가진 컨설턴트들이 국내 문화와 조직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 못하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일부 컨설팅펌은 정형화된 컨설팅 리포트 형태를 미리 마련하고 개별 금융기관의 사례를 끼워맞추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로 대형 컨설팅펌들도 금융권 e-비즈니스와 관련된 전문인력 확보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도덕성에 대한 비판은 컨설팅을 맡고있는 컨설팅펌들이 관련 자회사 설립과 업체선정에 지대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는데서 비롯되고 있다. 컨설팅 고객의 추후사업에 컨설팅펌이 참여하는 사례는 책임감을 강화시키는 새로운 컨설팅 형태로 인정되고 있기도 하지만 이와 같은 연관성때문에 컨설팅 결과가 왜곡되는 일도 있을 수 있다는 지적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현재 BCG가 신한은행 금융포털 자회사와 관련된 작업을 추진하면서 지분참여를 하기로 했고 PwC도 외환은행과 PG관련 자회사를 설립하는데 협력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모 컨설팅펌으로부터 각종 e-비즈니스 사업에 대해 자회사 설립 등의 형태로 공동 협력할 것을 제안받았지만 금융권 e-비즈니스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현실성이 떨어져 거절했다”며 “화려한 개념과 브랜드만 강조하는 컨설턴트들에 대한 신뢰를 상실한 상태”라고 밝혔다.

반면 컨설팅을 활용하는 금융기관의 책임을 묻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컨설턴트에 대한 자질론은 충분히 수긍할 수 있다”고 전제하고 “반면 컨설턴트들에게 명확한 역할을 제시해야하는 것은 금융권이기 때문에 절반의 책임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막대한 예산을 들여 진행하는 컨설팅인 만큼 충분한 준비와 명확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접근하는 것이 폐해를 줄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김춘동 기자 bo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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