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관공서와 금융권, 대형 몰(Mall)을 비롯해 최근 의약분업이 시작된 병원을 중심으로 꾸준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원외처방전 발급은 물론 각종 금융서비스와 티케팅, 무료전화 등 컨텐츠도 풍성해지고 있다.
특히 하나은행을 시작으로 금융권 자동화기기도 웹 키오스크 개념을 도입하고 있어 웹 키오스크가 포스트PC시대의 대안매체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는 전망도 대두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웹키오스크 시장의 개화에 따라 미디어솔루션 지한정보통신 등 솔루션업체와 한국NCR 등 하드웨어 업체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키오스크 솔루션 시장의 70%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미디어솔루션은 올해 행자부를 비롯해 신공항과 고속전철에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삼성SDS, 비트컴퓨터 등과 의료부문 자회사인 ‘RX케어’ 설립을 위한 제휴를 7일 체결하며 이를 통해 100여대의 키오스크 공급을 예상하고 있다. 웹케시와 제휴를 통해 ATM기반의 솔루션도 개발중이다.
지한정보통신은 강남구에 전역에 103대의 웹 키오스크를 설치하기 위한 개통식을 지난달 29일 가졌다. 오는 20일까지 시뮬레이션 작업을 마치면 본격적인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한정보통신은 통합형 키오스크를 통해 무인발급 기능은 물론 웹기반의 다양한 서비스와 교통카드 충전, ATM 등의 기능을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NCR도 개발을 마무리하고 올 하반기에는 고객사이트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NCR측은 유통과 서비스, 관공서 공략을 시작으로 범위를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내구성이 뛰어한 하드웨어의 대량 생산이 가능한 강점을 살려 솔루션업체들과의 제휴도 늘려나갈 계획이다.
KD넷은 롯대 현대백화점을 비롯해 외환은행 등에 무료공중전화와 정보검색이 가능한 웹 키오스크를 공급했으며 광고와 유료 컨텐츠를 수익모델화해 시장공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 LG전자를 비롯해 한국IBM등이 하드웨어 시장진출을 노리고 있으며 대아미디어테크 에이링크 민텔 팜콤네트 등의 업체들이 시장개척에 나서고 있다.
관계자들은 올해 키오스크 시장규모를 10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정부의 정보화 사업과 비즈니스 모델의 개발여부에 따라 무한한 잠재시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다만 독자적인 포털서비스를 위해서는 확실한 수익모델 정립이 성공의 관건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김춘동 기자 bo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