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 HTS의 발전은 1단계 정보제공에서 2단계 단순주문기능, 3단계 종합화면기능 그리고 아직 현재 진행형인 4단계 포털 및 시스템트레이딩 기능으로 대변되며 향후 발전방향인 5단계 포트폴리오 기능까지 논의되고 있다. HTS의 주기 변화가 대략 4~6개월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반년에 한번씩 나름대로의 성장을 진행해 온 것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현재 이같은 HTS발전 주기는 더욱 짧아지고 있다며 이제는 가능성 여부를 따지기 보다는 얼마나 빨리 기술을 접목하느냐가 관건이 돼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삼성 LG 대신증권등 대형사 위주로 이루어지는 HTS형태가 증권업계에서 말하는 4단계이다. 증권업계에서는 금융포털과 시스템트레이딩 기능으로 대변되는 이 4단계를 가장 장기간 존속될 HTS의 전형으로 보고 있다. 반면 미국의 HTS경우 이미 포트폴리오 기능을 소화하는 5단계의 정점까지 가있다. 차익거래, 리스크 관리는 물론 프로그램 매매 기능까지 모두 이 5단계에 포함된다.
이같은 HTS의 기술적 접목은 고객 투자패턴의 변화에 따라 같이 움직이다. 증권사 사이버담당자들은 HTS가 인터넷 활성화와 초고속망 기술의 발전등 외적 인프라의 성장과 병행하여 지금의 모습을 이룬 것은 사실이지만 고객의 투자심리 변화와도 맥을 같이 한다고 말한다. HTS의 초기 단계 단순정보제공에서 2단계 주문기능까지 고객의 투자패턴은 ‘주식으로 돈을 벌 수 있다’는 가능성 때문에 HTS를 단순 주문채널로 이용해 왔다. 이후 3단계 종합화면기능을 거쳐 4단계에 와서는 고객의 투자패턴이 ‘주식으로 돈을 번다’는 확실성으로 인해 HTS를 투자채널로 변모시켰다는 것이다. 사실 현재 발전된 HTS의 모든 기능들은 고객 스스로가 투자이익을 극대화하고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에 집중돼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지금과 같은 고객 투자패턴은 정형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극소수의 우량고객만으로 오프라인이 살아갈 날이 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임상연 sylim@kftimes.co.kr
임상연 기자 syl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