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이달 7일 중국 심양에서 열리는 `증권거래업무의 발전과 혁신에 관한 국제세미나`에 참석해 중국의 여러 증권전문가들에게 대신 CTS의 기술이전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대만 보래증권사와도 같은 방식의 CTS기술이전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중국 대만 한국을 잇는 글로벌 트레이딩 시스템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올 상반기부터 중국 대만등 아시아 증권사들이 사이버트레이딩 기술이전을 목적으로 계속 접촉해오고 있다"며 "향후 글로벌 트레이딩 시스템의 지역적, 기술적 준비를 위해 신중하게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대신증권 문홍집 전산본부장과 경제연구소 임원들이 직접 세미나에 참석해 중국 증권시장 상황을 탐방할 예정이며 기술이전과 아시아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기초 설계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국내 증권사로서 외국 증권사에 온라인업무에 대한 기술이전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타증권사들이 외국 본사차원이나 개별적인 친분관계를 통해 아시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과는 달리 대신증권은 CTS기술이전으로 네트워크 구축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KGI증권 E미래에셋 등 증권사별로 수익구조 개선과 향후 증권시장 세계화를 위해 아시아 네트워크 구축을 검토중이거나 진행중이다. 하지만 KGI증권의 경우 본사차원에서 이루어지는 사업이기 때문에 국내 시장의 유동성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말했다. 반면 대신증권은 기술이전을 통한 네트워크 주도권으로 증시운영방식을 한국화할 수 있어 국내 증권사의 해외 업무활동을 쉽게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임상연 기자 syl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