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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PP 시장은 `지금 혼전중`

김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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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6-18 15:54

결제원이어 한국통신등 대형업자 속속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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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결제원에 이어 네오빌, 한국통신, 데이콤 등이 앞다퉈 EBPP(인터넷과금결제)서비스 사업자로 나서면서 시장 상황이 혼란에 빠지고 있다.

관련업계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당분간 EBPP사업자가 우후죽순 생겨날 것이며 3~4년 지나면 5개 정도의 사업자가 남을 것”이라며 “금융기관이나 통신 사업자 모두 EBPP를 기반으로 한 종합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EBPP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거나 준비중인 사업자는 금융결제원, 네오빌, 한국통신, 데이콤, SK텔레콤, 한솔M.com 등 모두 6개다. 금융결제원과 네오빌은 은행 등 금융권 사업자이고 나머지는 모두 대형 통신 사업자다.

이 중 은행들이 EBPP 서비스 제공을 통해 우선 노리는 것은 지로 업무 비용 절감 효과. 너무 낮은 수수료 때문에 거의 ‘무료 봉사’에 가까운 지로 업무의 청구서 수납 비용이나 인력을 절감해 은행의 수익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것이다.

은행들은 앞으로 EBPP서비스를 받는 고객의 개인 정보를 분석해 질높은 PFM(개인자산운용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통신, 데이콤, SK텔레콤, 한솔M.com 등 대형 통신 사업자들이 EBPP서비스 사업으로 일단 얻을 수 있는 것은 수수료 및 청구 대행료 수익이다.

하지만 이들이 EBPP를 통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것은 금융포털 사업. 역시 고객의 ‘알짜’ 정보를 이용해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금융권은 EBPP사업에서 금융결제원을 중심으로 기존에 구축해 놓은 지로 업무 인프라와 금융기관이 갖고 있는 신뢰성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금융권은 대형 이동통신 사업자들의 EBPP 서비스 진출을 경계하고 있다. 이들은 이미 엄청난 숫자의 이동통신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데다 핸드폰과 PCS를 통한 모바일 서비스를 쉽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동통신 사업자들간에 EBPP서비스 수수료 인하와 이용자에 대한 부가 서비스 제공 경쟁이 벌어지면 금융권의 경쟁력이 약화될 우려도 있다.

특히 다음달부터 EBPP서비스를 시작하는 SK텔레콤은 신세기 통신 가입자를 합해 이동통신 이용자의 70%를 확보하고 있으며 서비스 이용 고객에게는 각종 혜택을 부여할 방침이어서 금융권의 대응이 주목된다.

SK텔레콤은 한국통신 프리텔 등 다른 이동통신 사업자와의 제휴도 모색하고 있어 EBPP서비스를 통한 금융 서비스 시장에서 이동통신 사업자들의 영향력이 매우 커질 전망이다.

관련업계 관계자들은 “EBPP서비스가 국가의 인프라 사업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사업자들간의 지나친 수수료 경쟁은 벌어지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20~30개의 EBPP사업자들이 난립하다가 몇 년후 5개정도로 정리되면 사업자들끼리도 정보를 교환해 명실상부한 고객 중심의 서비스가 제공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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