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삼성화재의 고객 및 영업직원들은 이동통신 전 번호로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현재 많은 금융기관들이 몇몇 이동통신 번호를 통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핸드폰, PCS 등의 이동통신 번호 모두를 이용할 수 있는 금융서비스는 처음이다.
지난달 26일 삼성화재는 슈어엠닷컴과 SHTML, SK-HTML, WAP, 모바일 익스플로러 등 통신사마다 다른 프로토콜을 통합하는 자체 무선 G/W(Gate Way:중계기) 시스템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 개발일정은 4월 20일부터 두달간.
슈어엠닷컴은 삼성화재와의 계약에 따라 앞으로 2개월간 통합 인증처리 모듈, 엔터프라이즈 통합 무선처리 모듈(CGI), 이동통신 단말기용 화면을 개발하고 삼성화재 자체 무선 인터넷 보험업무를 구축하게 된다.
삼성화재는 이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는 시점에서 지금 영업사원들이 이용하고 있는 PDA를 핸드폰으로 대체시켜 모바일 오피스 시스템 활용도를 극대화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은행 보험사 등이 몇몇 이동통신 회사들과 계약을 맺고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나 통신사간 프로토콜이 틀려 전 번호를 통한 서비스가 되지 않아 고객들이 많은 불편을 겪어 왔다.
모바일 오피스를 통한 업무 효율 개선에 힘쓰고 있는 보험사들도 영업사원들의 이동통신 활용도가 낮아 고민해 왔다. 자체 통합 무선인터넷서버 구축은 이런 고민들을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슈어엠닷컴 관계자는 “삼성화재는 이번 자체 무선인터넷 서버 구축으로 업무 효율이나 대고객 서비스 향상에 큰 효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이번 신기술 개발로 그 외 다른 은행이나 보험사들도 무선인터넷 서비스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