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미은행관계자는 “기업금융용 인터넷뱅킹 개발을 위해 대상정보기술측과정식계약을 체결하고 공동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오는 12월까지 1단계 작업을 완료하고 내년 4월까지 2단계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미은행은 대상정보기술측이 최근 전략적 제휴를 맺고 美ICM社로부터 도입한 기업금융용 인터넷뱅킹패키지인 ‘뱅크퀘스트’를 모델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그러나 한미은행은 미국의 금융관행이 국내의 금융환경에 서로 상이한 점을 감안, 대상정보기술측과 공동작업을 통해 국내환경에 맞는 업무들에 대해서는 별도로 개발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한미은행과 대상정보기술 양측은 서구의 기업금융용 인터넷뱅킹 패키지에서는 지원되지 않는 어음결제관행을 시스템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 주력할 것으로 전해져 이를 검토하고 있는 국내 은행권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은행권에서는 처음으로 중소기업을 주대상으로 기업금융용 인터넷뱅킹시스템 구축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기업은행도 올 추석연휴 직후부터 한국IBM과 자회사인 기은전산측과 공동으로 시스템 구축에 착수할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올 11월까지 프로젝트를 완료하고 1차적으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서비스에 들어가며 이어 내년부터는 일반고객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리테일뱅킹 업무까지도 같은 시스템에서 가동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박기록 기자 roc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