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이 외환카드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선 가운데 스탠다드챠타드, 싱가포르 국립은행(DBS), 미국계 카드회사인 프로비디안 까지 가세하고 있다.
18일 금융계에 따르면 씨티은행, 스탠다드챠타드, DBS, 프로비디안등 4개사가 외환카드 인수를 위한 실사를 마쳤다.
씨티은행의 경우 독자적으로 국내에서 카드영업을 하고 있지만 국내정서와 맞지않아 고전하고 있고, 나머지 금융기관들도 이러한 상황을 알고 있기 때문에 독자진출 보다는 카드영업 기반이 확고한 외환카드를 인수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이와 관련 외환은행은 설연휴 기간중 본격적인 가격 네고에 들어가 늦어도 2월중에는 매각작업을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외환카드 인수와 관련해서는 주당 4만~ 5만원선에서 가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외환카드는 경영권을 확보하고 있는 외환은행(51.11%)외에 올림푸스캐피탈이 42.87%의 지분을 가지고 있고 우리사주 지분도 있어 가격은 계단식으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즉 지분만 파는 올림푸스캐피탈이 가장 낮은 가격을 받고, 경영권까지 넘기는 외환은행이 올림푸스캐피탈보다 다소 높은 가격을 받게 되며, 우리사주 조합이 가장 높은 가격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박정룡 기자 jrpar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