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계에 따르면 조흥은행은 최근 한빛은행 등 국내은행의 외국인 영입현황을 자체적으로 분석한 내부보고서를 작성했다.
이 보고서에는 각 행의 외국인 경영진 영입의 운용사례 및 운용실태와 이에 따른 장단점을 분석하고 있으며, 외국인 경영진 뿐만 아니라 비은행 전문가 영입현황 및 효과에 대해서도 분석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또 외환위기 이후 외국자본의 영향력 확대로 국내 은행 경영에 외국인 전문가의 참여가 증가하면서 재무구조 건전화, 지배구조 개선, 경영투명성 등 선진 금융관행이 확산 ‘유리알 경영’이 급속 이식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조흥은행도 임원을 보좌할 수 있는 선진금융기관의 전문가 영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외자도입이 없다고 하더라도 편중여신의 개선 등 여신건전화를 위해서는 역량있는 외국인 경영진(사외이사 포함)을 영입해 새로운 돌파구 모색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외국인 경영진 영입을 통해 시장에서의 불신을 해소하고 또 외자유치의 징검다리 역할로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외부전문가 영입은 취약한 분야에 대한 강화 및 비은행 업무에 적극 활용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 수익 구조 견실화를 통해 시장 우위력 확보도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
이와 관련 조흥은행 관계자는 “지금 당장 외부인력을 영입하기 위해 이 보고서를 만들게 된 것은 아니다”며 “신뢰도 확보를 위한 방편으로 작성된 것이며, 장기적 안목에서 경영의 투명성, 수익의 극대화를 위해 외부 전문가의 영입이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융권에서는 조흥은행이 외국인 경영진을 영입한다면 여신부문 또는 재무기획을 총괄할 수 있는 담당자를 우선적으로 선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부문을 외국인이 총괄하면 금융당국의 입김에서 자유로울 수 있어 여신건전화 및 재무건전성 확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성욱 기자 wscorpi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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