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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바라본 보험 e-금융

관리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1-06-10 21:24

e비즈니스 컨설팅 통해 중장기 전략 수립

3년안에 IT지출 대비 투자 40%대 진입할 것



보험산업의 e금융 혹은 e비즈니스에 대해 정의하면 ‘인터넷과 같이 개방된 네트워크 및 엑스트라넷, 인트라넷 등의 폐쇄된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모든 사업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는 전사적 자원관리(ERP: Enterprise Resource Planning), 공급자 관계관리(SCM: Supply Chain Management), 지식경영(KM: Knowledge Management), 고객관계관리(CRM: 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등이 모두 포함된다.

보험회사는 e비즈니스 전략추진을 통해 비용절감과 신규시장 창출 및 매출증대, 고객관계 강화, 종합 금융화 및 사업영역 다각화 진전 등 디지털 경영환경 하에서의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를 도모할 수 있다.

또한 e비즈니스와 구별해 인터넷 마케팅은 ‘컴퓨터가 제공하는 가상의 공간에서 소비자와의 관계형성 및 실시간 상호작용을 통한 마케팅 활동’으로 규정할 수 있다. 즉 주로 보험 및 소매금융 매출을 위한 판매채널 및 고객서비스 차원에서의 인터넷을 활용한 마케팅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국내사들의 경우 디지털 경영환경에 사전 대응하기 위해 세계적인 컨설팅 회사의 경영자문을 통해 이미 중장기적인 e비즈니스 전략을 수립해 추진중이다. 컨설팅펌 및 세계 생명보험 업계 조사에 따르면 e비즈니스 인프라 구축을 위한 기술투자가 전체 IT지출의 평균 31%인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3년안에 e비즈니스 기술관련 부문 지출이 평균 42% 수준까지 확대돼 평균 89%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보험산업에서 인터넷 비즈니스의 비중을 각 부문별로 살펴보면 판매실적에서는 아직까지 전체의 1% 미만이지만 인터넷 사용저변 확대에 따라 지속적으로 신장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경우에도 판매비중은 1% 미만으로 인터넷을 통한 직접판매보다는 고객이 인터넷을 통해 정보획득 및 학습 후에 설계사를 통해 가입하는 간접판매 비중이 상대적으로 우세하게 나타나고 있다.

판매상품별로는 국내 생보사의 경우 암, 건강, 교통상해, 어린이보장보험 등 통신판매용 보장성 보험이 주류를 이루고 있고, 손보사의 경우 자동차, 여행보험 위주로 판매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자동차, 정기, 주택보험과 같이 단순 보장성 보험이 주로 판매되고 있지만 일부는 40대 이상의 연금 선호고객과 사이트를 자주 방문할 필요가 없는 보험상품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투자 연계형 상품인 변액 개인연금도 판매하고 있다.

판매형태 별로 살펴보면 국내 보험회사들은 자체 사이트를 통한 직접판매가 대부분이며 일부의 경우 보험 중개사이트나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제휴판매도 실시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대형사는 설계사 영업지원 형태의 간접판매에 주력하고 있고, 중소형사는 직접판매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가격차별화 및 보험중개업의 활성화 진전으로 중개사이트를 통한 판매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인터넷 마케팅 부문에서는 미국의 사례를 통해 살펴볼 때 포레스터 리서치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주요 판매상품인 자동차, 정기, 주택보험의 판매비중이 2003년까지 2%를 넘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는 등 생명보험의 특성상 직접판매의 단기 급신장은 불투명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생명보험에 대한 고객의 인식차이와 인터넷 보험판매 실적의 증가추세, PC보급 및 인프라 확대 등을 고려할 때 국내에서도 인터넷 판매의 급신장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미국의 경우 생명보험이 재정설계 등 복잡한 상품구조를 가지고 있는 반면 국내에서는 세트상품 판매 형태의 단순한 상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또한 2001년 보험개발원 조사에 따르면 인터넷 보험가입을 고려하고 있는 고객의 비율이 10.4%로서 불과 6개월 전의 5%에 비해 두배가 넘게 나타나고 있어 국내의 인터넷 마케팅의 판매신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국내 보험산업에서의 e비즈니스는 설계사 채널과의 관계, 인터넷 환경에 맞는 계약심사(Underwriting) 및 서비스 체계 구비 여부, 타보험사의 전략, 보험 가격 자유화의 진전, 전자서명의 활성화 등 제반 경영여건과 법규 및 제도, 인프라 등을 고려한 각 보험사들의 대응전략에 따라 다양한 양상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김진뢰상무는 82년 삼성생명에 입사해 서울지점 지점장과 영업기획팀장을 거쳐 현재 e비즈니스팀장을 맡고 있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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