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합병 무산된 리젠트종금 어떻게 되나

김성희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1-06-03 21:46

금감원 “예보 실사·예금 대지급 후 청산”

전은리스 ABS발행이 합병결렬로 이어져

대주주 능력 없어 자력회생은 어려울 듯


동양현대종합금융과 리젠트종합금융의 합병계약이 취소됨에 따라 리젠트종금의 향후 진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동양현대종금은 지난 1일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합병과 관련해 리젠트종금의 중요사항이 추가 발견됐고 이에 대한 이견조정이 이뤄지지 않아 합병을 취소하기로 했으며 이 사실을 리젠트종금측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동양현대종금과 리젠트종금은 지난달 11일 1 대 0.8512의 비율로 합병키로 계약을 공식 체결했다. 이후 동양현대종금은 리젠트종금의 실사에 들어갔고 오는 7일 합병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열기로 예정돼 있었다.

양사의 합병이 위기를 맞기 시작한 것은 실사중 합병계약전 동양현대종금이 미처 몰랐던 사실이 드러나면서부터. 리젠트종금은 합병계약전 보유하고 있던 전은리스의 리스채권 500억원(장부가 기준)을 담보로 ABS(자산유동화증권)를 발행, 처리키로 하고 발행수익의 45%를 ABS발행용역회사에 지불하는 내용의 약정을 맺었는데, 이 사실을 동양현대종금이 뒤늦게 알게 됐기 때문이다.

리젠트종금은 파산한 전은리스에 부실자산투자를 했고 페이퍼 컴퍼니에 자산을 넘긴 후 유가증권을 발행했는데, 이 채권이 만기가 되면 SPC를 청산한 후 용역회사에 수익의 45%를 넘겨주기로 했던 것.

이에 대해 동양현대종금측은 500억원에 대한 수익 중 절반 가까이 되는 45%를 용역회사에 주게 되면 이를 인수할 가치가 없으므로 15% 이상은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고, 결국 의견합의에 실패해 합병무산으로 이어졌다고 밝히고 있다.

동양현대종금 입장에서 볼 때 회사의 신인도가 하락한 부분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데미지를 입겠지만 합병 발표 당시 사내에서 “실익여부가 불투명하다”며 우려의 목소리가 들렸던 점을 감안하면 합병무산이 큰 후유증으로 남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합병이 취소됨에 따라 리젠트종금의 향후 거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리젠트종금은 오는 22일 영업정지가 해제된다. 이미 지난 3월 영업정지 기간을 3개월 연장해줬기 때문에 더 이상 연기는 없을 것이라는 게 감독당국의 입장이다. 따라서 어떤 형태로든지 정리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감위 및 예보와 협의를 거쳐 실사일정을 잡은 후 실사 결과에 따라 정리형태가 결정될 것”이라며 “예보가 예금을 대지급하고 리젠트종금은 청산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설명했다.

현재 알려진 바로는 리젠트종금은 자산이 부채보다 많다. 따라서 예금보험공사로부터 공적자금을 지원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금감원은 실사 결과 자산이 부채보다 많다는 사실이 드러나게 되면 자산을 배분해 청산절차를 밟게 된다고 밝히고 있다.

따라서 리젠트종금은 대주주가 자금을 지원하지 않는 한 청산이 불가피해졌는데, 대주주인 KOL의 현재 상황으로 봤을 때 리젠트종금에 자금을 지원하기는 힘든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력으로 회생할 길은 없다는 얘기다.

금감원 관계자도 청산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다고 잘라 말하고 있어 리젠트종금은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



김성희 기자 shfree@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양종희號 KB금융, 환경금융 2년 새 31.9% 확대…배출총량 감축 과제 [기후금융 진단] 양종희 회장이 이끌어온 KB금융그룹이 지난 2년간 환경금융 공급을 확대하고 금융배출 집약도를 낮추는 성과를 거뒀다. 이재근 차기 회장은 이 같은 성과를 이어가면서도, 지난해 다시 늘어난 금융배출 총량을 안정적인 감축 경로로 돌려놓아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KB금융의 환경부문 상품·투자·대출 잔액은 2023년 말 15.8조원에서 지난해 말 20.84조원으로 31.9% 증가했다. 2030년 환경금융 규모 목표인 25조원의 83.4%에 해당한다. 같은 기간 금융배출 집약도도 금융자산 1억원당 26.0톤에서 20.1톤으로 22.7% 낮아져, 금융 공급 확대와 자산 단위당 배출량 개선이 함께 이뤄졌다.다만 금융배출 총량은 2024년 4946.2만톤에서 지난해 515 2 이은미號 토스뱅크, 광주銀과 기업대출 관리체계 준비…심사·리스크관리 경험 활용 [인뱅 대면업무 규제완화] 기업여신은 개인여신보다 재무상태 외에도 사업 지속가능성과 자금용도, 상환능력 등 심사에서 살펴야 할 요소가 다양하다. 인터넷전문은행의 대면업무 허용범위가 넓어지면 비대면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사업현황·담보물 점검과 대출 이후 사후관리까지 보완할 수 있는 여지도 커진다.이은미 대표가 이끄는 토스뱅크는 광주은행과 기업 공동대출을 추진하며 기업여신 특성을 반영한 관리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양행의 심사·리스크관리 경험을 활용해 건전성을 관리하고, 대면업무는 자금사용 점검과 채무조정 등 사후관리에도 활용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기업 공동대출 5대5 자금 분담금융위원회는 지난 7일 토스뱅크와 광주은행의 공동대출 3 5대銀, 일반점포 줄이고 PB·WM센터 늘려…보안프로그램 취약점·피싱 배상 쟁점 [2026 국감-은행②] 은행들이 일반 영업점을 줄이는 동안 프라이빗뱅킹(PB)·자산관리(WM)센터를 늘려온 영업망 재편 방식이 국정감사에서 문제로 제기됐다. 비대면 금융거래 확산에 따라 점포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과정에서 고령층과 장애인 등 대면 서비스가 필요한 소비자의 금융접근성이 상대적으로 약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금융소비자 보호 문제는 비대면 거래의 보안체계와 금융사기 피해 구제로도 이어졌다. 은행이 의무 설치를 요구하는 보안프로그램의 취약성과 보이스피싱 자율배상제도의 낮은 실효성이 드러나면서 금융당국은 관련 제도와 감독체계를 보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일반점포 557곳↓·PB·WM 51곳↑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감사에서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