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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RP 판매 급증

김성욱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1-05-31 08:34

국민등 12개銀 전년말 대비 4조 증가

정기예금보다 금리 높고 지준부담도 없어



연초부터 시작된 정기예금 금리 인하 조치에 따라 고객예금이 단기상품으로 몰리고 있는 상황에서 각 은행들의 환매조건부채권(RP)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RP는 법적으로 예금보험대상에서 제외되는 상품이기 때문에 은행입장에서도 보험료 부담이 없어 판매가 늘수록 수익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이 상품에 대한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31일 금융계에 따르면 4월말 현재 12개 은행 총수신은 488조2765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3조6081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RP 판매 실적은 20조6399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4조5882억원이 늘어 총수신 증가분중 33%를 RP가 차지하고 있다.

은행별로 보면 농협이 6조1767억원(전년말 대비 1조1867억원 증가)으로 가장 많은 실적을 올리고 있으며, 신한 3조7062억원, 제일 2조3480억원 등의 실적을 올리고 있다.

증감에 있어서는 국민은행은 지난해 말까지는 RP 판매를 거의 하지 않았으나 4월말 1조5743억원의 실적을 기록, 전년말 대비 1조3413억원이 증가해 증가율(564%) 및 증가액에서 모두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하나(-4869억원), 외환(-3395억원), 신한(-2459억원)은행 등 3개 은행은 판매 실적이 전년말에 비해 줄어들었다.

RP는 고객 입장에서 볼 때 법률적으로 예금보호를 받을 수 없는 상품이다. 그러나 국공채를 담보로 발행되는 것이기 때문에 안정성에는 문제가 없다.

또한 보통 정기예금보다 0.1%P정도 금리가 높으며, 주로 3~6개월간 단기로 운영되는 상품인 만큼 향후 금리 변동에 미리 대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은행입장에서는 예금보험료를 지급하지 않아도 되고 지급 준비금 적립 대상에서도 제외되는 만큼 정기예금과 금리가 같을 경우 약 0.22%P 정도의 추가 수익이 발생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자금사정에 따라 판매량을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갖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은행들은 정기예금 만기가 도래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RP에 재유치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따라서 은행권에서는 향후 RP판매는 계속 활기를 띨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은행 4월말 RP 판매 실적>

(단위 : 억원)

구분 / RP / 총수신

농협 / 61,767(11,867) / 700,894(67,813)

기업 / 1,420(1,210) / 309,930(5,678)

조흥 / 11,442(6,887) / 385,827(10,841)

한빛 / 11,413(2,455) / 493,839(-27,705)

제일 / 23,480(6,008) / 189,588(-13,013)

서울 / 1,480(542) / 156,801(16,448)

국민 / 15,743(13,413) / 764,840(50,716)

외환 / 6,345(-3,395) / 276,826(3,216)

주택 / 17,696(9,807) / 561,362(23,393)

신한 / 37,062(-2,459) / 390,493(17,276)

한미 / 9,850(4,426) / 250,617(8,819)

하나 / 8,701(-4,869) / 381,748(-27,402)

※( )는 전년말 대비 증가액



김성욱 기자 wscorpi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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