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가는 총 890억원으로 주당 8000원선이며 BOA의 한미은행 지분율은 10.08%에서 3.33%로 줄어들게 됐다.
28일 금융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한미은행 지분이 9.43%로 높아졌다. 이에 따라 삼성화재, 삼성전자, 삼성물산 등 삼성 계열사가 보유중인 한미은행 지분은 10.08%에서 16.83%로 높아졌고 칼라일펀드의 자본참여 이전 수준으로 지분율을 회복해 한미은행의 2대 주주가 됐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한미은행이 칼라일펀드 인수 이후 우량해지고 있다고 판단, 순수투자목적에서 지분을 취득했다”며 “한미은행의 지분을 더 인수할 경우 지분제한을 초과하기 때문에 6.75%만 인수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BOA는 칼라일 진출이후 지분 매도를 추진해왔고 삼성생명은 고수익 투자대상을 찾고 있던중 이해가 맞아떨어져 지분을 인수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CSFB 증권은 삼성생명의 지분확대를 계기로 한미은행의 목표가를 종전 9000원에서 1만1800원으로 31% 상향조정했다. CSFB는 삼성생명이 한미은행의 지분을 BOA로부터 인수함에 따라 중기적으로 경쟁력 기반이 확대될 것으로 본다며 목표 조정 이유를 설명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