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한국ECN증권은 여의도 SK증권 본사에 사무소를 개소해 논 상태이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ECN증권은 초기 설립자본금을 56억원으로 하되 오는 9월 본격적인 ECN운영에 들어가기 전에 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204억원으로 늘릴 방침이다. 이는 증권거래법 시행령이 ECN설립 최소 자본금을 200억원으로 규정했기 때문이다.
또한 법인 운영에 필요한 CIO 및 사외이사, 비상근감사 선임과 전산인력 채용도 이달말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현재 CIO와 비상근감사의 경우 증권업 경력과 전산 개발 및 기획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등 대형증권사의 부장급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최근 각 증권사가 한국ECN증권의 초기 설립자본금을 위해 2억원씩 지출한 상태”라며 “우선 법인 설립을 통해 ECN운영에 필요한 토대를 마련하고 단계별로 시스템 개발 및 증자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현재 LG증권 등 대형증권사의 온라인사업팀과 전산팀 부장급을 대상으로 임원과 비상근이사를 물색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내주까지 선임작업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자주식거래시스템 개발과 관련 한국ECN증권은 내달 관련업체들로부터 제안서를 받고 본격적인 실사작업을 통해 개발업체를 선정할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 사업자로는 지난해 대형사 ECN컨소시엄에 시스템 구축 자료를 제출했던 한국증권전산과 한국ECN증권 설립 초기부터 물밑작업에 나선 한국IBM이 물망에 떠오르고 있다.
특히 증권사 ECN담당자들은 수년간 증권솔루션 개발 경험과 증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한국증권전산을 가장 유력한 업체로 뽑고 있는 실정이다.
임상연 기자 syl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