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망이 발달하면서 대외 접속 거래량이 급증하고 있지만 한미 조흥 농협 등 대외계 시스템을 다운사이징한 은행들은 과거 메인프레임하에서 보다 2배이상 많은 업무를 거뜬히 처리하고 있다.
이에 신한 하나은행도 대외계 시스템 다운사이징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신한은행은 향후 한국HP와 함께 시스템 공동 판매에도 나설 계획이다.
국민 주택 외환 은행등은 아직 대외계시스템 다운사이징에 관한 계획이 없지만 향후 인터넷 거래량이 계속 늘어나면 값비싼 텐덤을 대체하는 유닉스 체제 대외계시스템이 은행권 전체를 지배할 가능성이 높다.
한미은행은 지난 97년 은행권 최초로 대외계시스템을 다운사이징했다. HP서버 두대에 미들웨어는 ‘탑엔드’, DB는 오라클 제품을 적용했다.
다운사이징 이전 메인프레임하에서는 하루 20만건 정도에도 시스템 부하가 발생했으나 지금은 하루 50~60만건을 문제없이 처리하고 있다.
한미은행은 인터넷 등 대외망 거래량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미들웨어 교체를 검토하고 있다.
조흥은행은 지난해 4월 대외계시스템 다운사이징 작업을 완료했다.
IBM 서버 RS6000 두대, 오라클 DB, 미들웨어는 티맥스가 사용됐다. 하루 4000만건 이상을 장애없이 처리하고 있다.
농협은 중앙회, 회원농협, 전자금융, 기업체망 시스템을 4단계에 걸쳐 대외계시스템을 다운사이징하고 있다. 중앙회 회원농협 전자금융 부문 대외계시스템은 99년부터 올해초에 걸쳐 다운사이징 작업을 끝냈다.
현재 기업체망 시스템을 다운사이징 하고 있으며 올해말에는 이를 오픈할 계획이다. 중앙회용 대외계시스템은 썬의 E3500서버 두대와 자체 개발한 네트워크 패키지 ‘팬다’(미들웨어)로 구성돼 있다.
전자금융 시스템에는 역시 썬의 서버 두대에 미들웨어는 ‘티맥스’를 적용했다.
농협은 현재 은행 공동망쪽 시스템에서만 하루 800만건의 접속건수를 처리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올해초 다운사이징에 착수했다. 서버는 IBM의 RS6000 M-80 2대와 썬마이크로시스템즈의 E4500 2대. DB는 오라클이며 미들웨어로는 ‘턱시도’가 탑재된다.
하나은행은 오는 6월 CD공동망, 타행환, 일괄전송 등의 업무를 처리하는 대외망 관련 시스템을 1차 오픈하고 인터넷 무역EDI 해외카드 승인 등의 업무는 11월까지 개발 완료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초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HP서버 두대, 턱시도, 오라클DB가 적용된다. 오는 추석에 시스템을 오픈할 계획이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