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신증권의 전산 경쟁력이 국내는 물론 아시아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었던 비결은.
▶지난 10여년간 꾸준한 투자와 일관된 개발을 해 온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또한 최고경영자의 IT마인드도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대신증권은 89~92년 제3차 온라인시스템을 구축해 현재 업계에서 가장 안정된 시스템을 가지게 됐다. ‘사이보스2002’를 개발해 인터넷에 제공함으로서 웹트레이딩에만 머물러 있던 세계 표준을 바꾸었다.
- 올해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IT부문이 있다면.
▶시스템트레이딩용 툴을 만들어서 ‘사이보스2002’ 고객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사용자가 자기만의 지표를 쉽게 만들 수 있는 챠트용 언어를 제공하고 주문시스템을 고객이 직접 만들 수 있도록 개발할 것이다. 또한 KM을 도입, 전사적 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차별화된 고급 정보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 미국 증시와의 글로벌네트워크와 동남아를 대상으로 솔루션 수출 및 해외 IT전문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진행상황은.
▶아직 구체적으로 밝힐 단계는 아니다. 대신증권의 IT인프라에 여러 증권회사에서 관심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특히 대신증권은 대부분 자체 기술로 개발하고 있기 때문에 기술 수출에는 어려움은 없다.
- 최근 대형사들을 중심으로 수익성이 낮은 사이버 조직을 오프라인 조직에 종속시키는 회귀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대신증권은 어떤가.
▶최근 대신증권은 사이버영업본부내에 있던 사이버마케팅팀을 IT본부로 통합하고 고객지원센타를 별도 사업본부로 확대 개편했다. 시스템 개발과 사이버마케팅을 일원화함으로서 고객의 니즈를 빠르게 개발에 적용할 수 있는 잇점이 생겼으며 새롭게 개발된 내용을 고객들에게 보다 잘 설명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시행된 조직개편은 온라인영업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취해진 조치로서 향후 온라인부문에서 새로운 표준을 만들기 위해 항상 노력 할 것이다.
- 최근 국내 27개 증권사가 공동으로 설립하는 한국ECN증권이 증권업계 새로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ECN증권의 전망은.
▶처음부터 미국 사례만큼 활성화될 지는 아직 미지수다. 한국은 미국과는 달리 이미 모든 종목을 100% 전산으로 매매를 하고 있어 한국ECN의 경우 초기에는 시간외 종가매매 수준으로 개장할 경우 고객의 참여가 많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제도가 완화되고 개장 시간외에도 ECN에서 거래가 가능해지면 기존의 거래소와 선의의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