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IDB ‘소형 채권중개社’ 전락

문병선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1-05-03 00:30

점유율 5% 미만...거래 대부분 증권사에 뺏겨

채권시장 투명화 선도역할 못해 고사될수도

IDB사들이 소형 채권중개업체 수준으로 전락하고 있다. IDB사란 스크린매매, 호가제공 등 통정매매 위주의 채권시장을 완전경쟁 체제의 시장으로 한 단계 도약시키려는 정부의 야심찬 계획에서 출발한 업체들.

그러나 점유율이 5%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IDB를 통해 채권시장을 투명하게 만들겠다는 정부의 계획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고 있다. IDB사의 점유율이 높아져야 이를 중심으로 한 정부의 정책도 약발을 받게 되지만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자금중개와 KIDB 등 국내에서 영업중인 두개의 IDB사가 출범 초기의 기대만큼 영업이 되지 않으면서 채권시장 투명화 정책이 전면 수정돼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두 회사 모두 기대만큼 시장을 점유하지 못하고 있다”며 “IDB사가 실패하면서 채권시장에서 정보의 ‘비대칭化’는 더욱 강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IDB의 시장장악력이 높을수록 IDB가 제공하는 투명한 호가와 정보들이 빛을 내, 채권시장이 음지에서 양지로 상승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다는 얘기다.

얼마전에는 세종증권 한화증권 프레본야마니 등이 공동으로 제3의 IDB사를 설립하려던 계획을 취소하기도 했다. 세종 관계자는 “거의 설립이 취소된 것으로 봐도 좋다”고 말했다. 취소의 원인은 선발 업체인 한국자금중개와 KIDB의 영업실적이 반면교사가 됐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한국자금중개의 일부 인력은 조직을 떠나기도 했다. 주요한 이유는 타증권사와의 성과급 차이 때문이다. 대다수 증권사가 실적에 따른 고액 연봉을 지급하지만 국내 첫 IDB사인 한국자금중개는 정규 월급제를 고수하고 있다. 이들 인력이 떠나면서 문제는 그렇지 않아도 조직의 설립 위상이 엷어지는 상황에서 핵심인력들 마저 빠져 나간다는 점이다.

IDB사의 위기가 커지면서 일각에서는 IDB사들이 ‘몰락’할 수도 있다는 불길한 예언을 내놓기도 한다. 20여개의 증권사가 채권브로커업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특별한 특화전략을 구사하지 못하고 있는 IDB사가 성공할지는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업계 다른 관계자는 “기관-브로커-금융당국간 삼위일체가 돼 채권시장의 투명성을 먼저 높이게 되면 자연 IDB업체가 제자리를 찾을 것”이지만 “그렇지 못하면 이들 IDB업체는 고사위기에 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문병선 기자 bsmoon@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암살자(들)' 논란에 키움증권도 유해진 광고캠페인 종료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역사 왜곡 논란이 주연 배우 유해진의 광고 활동으로 번지는 가운데 키움증권이 유해진을 앞세운 광고캠페인을 종료했다.키움증권은 예정된 캠페인 종료라는 입장이지만, 최근 유해진을 둘러싼 논란이 광고업계로 확산하는 상황에서 캠페인 노출을 정리하면서 사실상 거리두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최근 배우 유해진을 모델로 진행해온 광고캠페인을 종료했다.키움증권 관계자는 "유해진 배우를 모델로 한 광고캠페인은 종료됐으며 새로운 광고캠페인을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키움증권은 이번 캠페인 종료가 당초 예정된 일정에 따른 것이라는 입장이다. 광고 2 한화오션, 수주잔고 증가 불구 주가 짓누르는 ‘무배당 기조’ 한화오션 수주잔고가 지속 증가하고 있지만 주가는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신용등급 전망은 ‘긍정적’으로 재무 상황이 안정화되고 있는 반면, 여전히 인색한 주주환원이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한화오션은 아프리카 지역 선주와 LNG운반선 2척 건조계약을 맺었다. 계약금액은 6800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 대비 5.3%에 해당되는 규모다.한화오션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지난 9월에만 총 2조9000억원 규모를 수주했다. 이에 대해 시장에서 ‘잭팟’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과 달리 주가는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수주산업은 공사 진행률로 수익을 인식한다. 따라서 계약기간 대비 계 3 "취지는 공감, 최소비율 등은 한계"…'스몰캡 리서치' 의무 과제에 증권사 고심 금융당국의 증권사 중소형주(스몰캡) 리서치 확대 방안 추진에 대해, 증권업계는 취지는 공감하지만 방식은 현실성이 부족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정보 비대칭 해소 목적 등이 있으나, 특히 스몰캡 커버리지 최소비율 의무 도입 등은 의도와 달리 보고서 품질 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견 등이 나온다. 또, 천차만별인 각사 별 인력과 운영 여건 등이 반영돼야 한다고 꼽았다. 스몰캡 리서치 확대에 힘 실은 정부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리서치의 '매수 쏠림', 낮은 스몰캡 커버리지 등 문제제기를 반영한 금융당국의 개선 방안이 그대로가 아닌 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금융위원회는 지난 9월 30일 '제2차 금투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