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영화 등 엔터테인먼트 투자가 펀딩후 단기간내 투자회수와 고수익 창출이라는 매력이 확산되면서 인터넷 공모업체들의 펀드 결성이 붐을 이루고 있다. 창투사들의 500억원대 조합결성 이후 닷컴기업들은 네티즌 대상의 인터넷 공모를 통해 프로젝트펀드 형태로 엔터테인먼트 투자에 나서고 있다.
현재 인터넷을 통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영화 투자자를 모집하는 곳은 인츠닷컴 심마니 등이다. 여기에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이재웅닫기

인츠닷컴은 99년 반칙왕(수익률97%)을 시작으로 동감(40%), 킬리만자로(-54%), 공동경비구역 JSA, 단적비연수 등에 투자했고 영화 ‘무사’ 제작을 위해 1억원 펀드를 조성했다.
심마니 엔터펀드도 ‘자카르타’에 투자했고 최근 ‘친구’의 인터넷 투자공모를 주관해 고수익을 올리고 있다. 또한 최근 개봉한 파이란(2억원)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2009 로스트 메모리즈(4억원),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4억원) 등 영화펀드 공모에 나섰다.
여기에 인터넷 포털 사이트인 다음이 엔터테인먼트 주식거래소인 엔터스닥(대표 오태민)과 하께 네티즌 펀드 사업에 진출했다.
다음의 첫 작품은 윤종찬 감독의 스릴러 영화 ‘소름’. 다음은 엔터스닥과 함께 이 영화 총제작비 21억원 중 2억 5000만원을 네티즌 펀드로 충당한다는 목표로 지난 2일부터 공모에 나섰다. 다음은 영화 뿐 아니라 각종 음반 공연 제작을 위한 네티즌펀드 공모를 준비중이며, 영화는 ‘소름’ 후속작으로 ‘신라의 달밤‘을 준비중이다.
다음 한 관계자는 “종합 포털사이트가 새로운 형태의 플랫폼, 미디어로 자리잡음에 따라 네티즌들이 보다 쉽게 문화예술 투자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