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행은 올들어 은행권중 최고의 수신고 증가율(11.16%)을 기록했다. 서울은행의 4월20일 기준 총수신고는 지난해 말보다 1조5665억원이 증가한 15조6027을 기록, 은행권중 1위를 기록했다.
서울은행의 수신고 증가내역을 보면 정기예금 4900억원, MMDA 5000억원, 통장예금 2065억원, 적립식예금 1100억원, 시장성예금 2600억원 등이다.
2위 및 3위를 차지한 국민 주택은행이 각각 4.71%, 4.55%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또 서울은행의 가계 대출은 올들어 폭증, 지난해 말보다 무려 68%나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서울은행은 주택담보대출과 500만원 이하 소액 대출 등에서 큰 실적을 올려 지난 27일 기준 가계 대출이 1조1930억원(68%)나 증가한 2조947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타은행에서 실시하지 않고 있는 천리안, 휴대폰 등의 가입자들을 상대로 한 500만원 이하 소액 신용 대출이 무려 1700억원이나 되는등 차별화된 시장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서울은행은 지난 3월말에도 충당금적립전이익 698억원, 당기순이익 300억원 등 올들어 영업력과 수익성이 대폭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은행 임직원들은 한결같은 마음으로 이같은 영업성과를 바탕으로 원만한 해외매각 성사를 바라고 있지만 국내외 금융환경 등이 원만치 않아 불안한 마음을 감추질 못하고 있다.
서울은행 관계자는 “원매자들의 실사가 조속히 진행돼 매각이 성사되기를 바라고 있으나 반대로 우리금융지주회사 편입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