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필립모리스등이 주요 고객
컴팩코리아(대표 강성우·사진)의 ‘아이팩 포켓 PC’는 휴대폰 PDA MP3플레이어의 기능을 모두 갖춘 32MB 고용량 제품으로 지난해 9월말 출시된 이후 3개월간 약 6000대 이상이 판매됐다.
아이팩 포켓 PC 구매 고객은 보험 증권 제조 서비스 택배 등 전 업종의 기업들이며 주요 고객사는 LG전자 필립모리스 한국농수산물센터 등이 있다. LG전자에서는 기동성이 필요한 AS서비스 직원들에게 공급하기 위해 2,100여대를, 한국농수산물센터는 경매시스템으로 사용하기 위해 350여대를 구입했다.
아이팩 포겟 PC는 다양한 기능을 갖춘데다 170g정도의 무게로 휴대하기 간편하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워드와 엑셀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지원하며 한글화 작업이 완료돼 한글 프로그램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스테레오 스피커가 내장돼 있고 버튼 한번만 누르면 쉽게 녹음할 수 있는 음성녹음 기능을 갖췄다.
대낮에도 야외에서 선명한 해상도를 자랑하는 액정화면도 커다란 구매 요인으로 작용한다.반사형 TFT를 사용해 밝은 야외에서도 화면을 보는데 불편함이 없으며 외부 밝기를 감지하는 센서가 밝기를 자동 조절해 준다.
현재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무선 LAN을 제공하고 있다. 인터넷과의 상시 연동을 지원하는 무선 LAN 덕택에 실시간으로 이메일을 확인할 수 있다.
다양한 확장팩을 통해 이동전화, 멀티미디어 TV, 디지털 뮤직 플레이어, 무선 LAN, 디지털 카메라, GPS(위치추적장치), 블루투스 등의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이달 출시 예정인 CDMA 확장팩은 별도의 휴대폰 없이 포켓PC 하나로 휴대폰 단말기와 포켓PC 기능을 통합할 수 있어 아이팩 포켓PC를 통해 011, 019등 5개 이동통신회사의 휴대폰 통화가 모두 가능하게 될 계획이다.
아이팩 포켓 PC는 기존 PDA 와 포켓PC 가운데 속도가 가장 빠른 206MHz 32비트 RISC(명령 축약형) 프로세서를 장착하고 있다. 윈도CE 3.0 기반으로서 32MB의 내장 메모리를 탑재하고 있으며 64MB 확장팩을 추가로 장착할 수 있다.
멀티미디어 기능 포켓PC 와 기존 휴대형 PC 중 가장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를 보여주는데 230KB 워드파일을 20초안에, 3.3MB MP3파일을 64초안에 전송할 수 있다.
컴팩코리아는 아이팩 포켓 PC 기본 형 이외에도 신용카드리더, 영수증 출력기, 바코드 인식기 등을 통합한 복합단말 형태로 아이팩 포켓PC의 기능을 확장해 기업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인터넷과 연동이 가능하며 사용자별로 세분화된 기능이 제공된다는 것이 PDA의 장점인 만큼 산업별로 필요한 기능을 추가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단말기를 공급하는 것이다.
개인 사용자를 위해서는 확장 메모리와 다양한 CDMA 폼 팩터를 제공해 제품을 차별화해갈 계획이다. 조만간 현재의 32메가 메모리를 64메가로 확장한 포켓 PC가 출시될 예정이며 올 4/4 분기부터는 ‘블루투스’를 장착한 새로운 디자인의 포켓 PC 신제품이 국내에 출시된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