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손보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2000 회계연도 들어 1월말까지 국내여행보험 가입건수는 9만4888건으로 전년 동기의 3만8711건에 비해 145.1%나 증가했으며, 보험료도 21억2000만원으로 57.3% 늘어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동안 26만6017건을 기록했던 해외여행보험의 경우 37만2816건으로 40.1%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보험료도 227억5400만원을 거수, 41.4% 증가했다.
이처럼 여행보험의 가입이 늘고 있는 것은 다른 보험상품과는 달리 11개 손보사의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가입이 가능해 클릭 한번으로 쉽게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손보사의 본.지점, 대리점 및 영업소에 전화 한 통화로도 손쉽게 가입할 수 있으며, 항공기로 여행을 하는 경우에는 공항에서 가입할 수도 있다.
또 보장은 고액인데 비해 보험료는 저렴한 점도 가입이 증가하고 있는 원인으로 꼽힌다. 여행보험은 신체상해손해, 질병손해, 휴대품손해 및 배상책임손해 등을 여행기간 동안에만 종합보장 하기 때문에 보험료가 저렴하다. 국내여행보험의 경우 보험기간이 3일일 경우 3760원이며, 5일은 5750원, 7일은 7080원에 불과하다. 해외여행보험은 5일 기준으로 1만4100원, 7일은 1만7400원, 10일은 1만9200원이다.
여행중 사망.후유장해시 보상한도액은 국내.해외여행보험 모두 1억원이며, 치료비는 국내여행은 500만원, 해외여행은 2000만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질병사망과 배상책임의 경우 국내여행은 1000만원, 해외여행은 2000만원 한도로 보상되며, 휴대품 손해는 국내여행의 경우 100만원, 해외여행은 150만원까지 지급된다.
한편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1년동안 550만8242명이 출국, 99년의 434만1546명에 비해 26.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성희 기자 shfr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