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된 수수료를 받으면서 철저한 관리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펼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영업방식을 고수할 것이며, 이를 통해 선도 신용정보회사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지난 3월23일 서울신용평가정보 신용정보부문 대표이사로 정식 취임한 이명수(李明秀·사진)사장은 앞으로도 영업 기본 방침에는 변화가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오히려 현 영업방침을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신용정보업계는 26개사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로 인해 수수료 덤핑 경쟁으로 경영악화가 지적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서신평정보는 덤핑 영업을 절대로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덤핑영업은 제대로 된 관리가 어려워 오히려 고객을 잃는 큰 오류를 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제는 국내사끼리의 경쟁이 아니라 해외 유수의 신용정보회사와의 경쟁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미 세계 3대 신용정보회사 중 한곳이 국내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등 유수의 회사들이 국내 신용정보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신평정보는 채권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한 전문 우수인력 확보와 함께 신용조회에 대한 강화에도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특히 사전 신용정보는 채권추심을 서포트 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투자를 아낄 수 없다는 생각이다.
李사장은 “서신평정보는 민간업체 중 처음으로 신용조회에 대한 인가를 받았으나 후발주자임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따라서 기업정보조회부문에서는 열세를 면할 수 없어 개인신용정보쪽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신상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DB의 꾸준한 구축을 위한 투자를 계속 실행해 사전 신용정보체제를 완비, 부실채권 사전 방지에 기여토록 힘쓰는 등 국내에서 확고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신평정보는 지난 결산에서 매출이 28%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당기순이익은 443%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서신평정보가 무리하게 신용평가업에 진출해 신용정보에 대한 관리소홀로 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서신평정보는 지난해 신용평가업에 진출하기 위해 많은 투자가 따라 적자를 기록한 것은 사실이지만, 신용정보분야의 축소에 따른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이 부문에서 매출은 전년대비 30% 이상 증가했으며, 금년에도 작년 수준의 증가목표를 차질없이 수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李사장은 “금년 결산에서는 수지 불균형이 해결될 것”이라며 “흑자추구 경영과 기본에 충실한 영업을 통해 양적으로 뿐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국내 최고의 신용정보 서비스회사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성욱 기자 wscorpi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