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금융감독원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지난 달 30일 BC카드로부터 100억원을, 신한생명은 3월31일 신한은행으로부터 170억원을 후순위 차입했다.신한생명은 이달 들어서도 19일 상장기업인 유진산업으로부터 30억원을 후순위 차입했으며 지난 달 400억원의 증자도 실시했다.
동양생명과 신한생명은 지급여력비율이 적기시정조치 기준인 100%에 미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3월 결산을 앞두고 지급여력비율을 여유있게 확충해 놓기 위해 후순위 차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금감원 관계자는 `동양, 신한생명이 2000사업연도 결산에 대비 지급여력을 넉넉하게 쌓아놓기 위해 후순위 차입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로써 두 생보사의 재무건전성이 더욱 탄탄해졌다`고 설명했다.
두 생보사 이외에 다른 생보사와 손해보험사 가운데는 지난 2∼3월중 후순위 차입을 한 회사가 없다.
보험사가 후순위 차입을 할 경우 금감원에 신고를 해야 하며 금감원은 해당 보험사에 대한 종합.부문검사시 후순위 차입이 적정하게 이뤄졌는지 `우회대출` 등의 방법으로 부당하게 이뤄졌는지를 집중 점검한다.
김성희 기자 shfr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