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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프로젝트 ‘장기운용처’ 각광

김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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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4-18 23:33

투자.배당 매치...연기금등 관심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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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생보사도 사업성 검토

운용단계에 들어간 사회간접자본(SOC)에 각종 공제회가 참여 또는 인수의사를 보이고 있는 등 SOC프로젝트가 장기 자금운용처로 각광을 받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SOC사업은 투자후 배당 및 회수 기간이 길어 금융기간의 초기 참여가 사실상 어려웠으나, 공제회 등 오랜 시간 후에 배당할 수 있는 장기투자라는 측면에서 각종 공제회 및 생명보험사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 문악산터널 SOC프로젝트를 인수한 군인공제회는 최근 완공돼 운용단계에 들어간 대구 국우터널 프로젝트를 두산·화성·보성건설 컨소시엄으로부터 인수했다. 군인공제회는 이들 SOC 프로젝트 외에도 여러 건을 인수했으며, 또 추가 인수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군인공제회 외에도 교원공제회도 SOC프로젝트 사업참여 여부를 검토하고 있으며, 각종 연기금 및 일부 대형 생명보험사들도 SOC프로젝트 사업 참여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각종 연기금 등에서 SOC프로젝트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투자 후 7~15년 후에 실질적인 배당이 이루어지는 작업이기 때문에 특성상 장기투자가 기간매치에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제대로 사업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에는 정부에서 기간 연장 및 재정지원을 해주기 때문에 운용에 대한 걱정이 상대적으로 적어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국기업평가 SOC컨설팅팀 김탁경박사는 “장기투자 장기배당이라는 측면에서 각종 연기금 및 생보사의 기간매치와 맞기 때문에 이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건설사는 운용 노하우 부족에 따른 문제를 해결한다는 점과 자금확보 차원에서 운용단계에 들어간 프로젝트에 대해 매각의사를 보이고 있으나 금융기관의 투자대상의 제약, 명쾌하지 않은 투자기준 등으로 인해 아직은 활발히 이루어지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박사는 또 “장기배당을 목적으로 하는 연기금 및 생보사의 경우는 이들 프로젝트만큼 장기배당이 이루어지는 것이 없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조만간 선진국처럼 운용단계에 들어간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금융기관의 입장에서 건설 초기부터 프로젝트에 참여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건설사는 초기 시공이윤을 얻을 수 있지만, 프로젝트파이낸싱으로 참여하는 금융기관은 보통 완공 후 7~10년이 지난 후부터 배당이 나오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들 연기금 등은 완공이 끝나고 리스크가 감소된 운용단계에 들어간 프로젝트를 인수하는 형태로 참여하는 것이 유리한 상황이다.

한편 업계에서는 현재 신공항 고속도로 등 건설이 끝난 우량 프로젝트가 계속 매물로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이들 SOC프로젝트에 대한 각종 연기금 및 생보사의 참여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성욱 기자 wscorpi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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