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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당기순이익 급감

문병선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1-04-18 23:20

지난 회계년도 가결산...삼성 대신 굿모닝 順

대손충당 지분법평가 따라 LG 동원등 손실도

FY2000 회계연도 결산을 진행하고 있는 증권사들이 홍역을 치르고 있다. 이유는 다름아닌 대손충당금을 더 쌓느냐 아니면 내년으로 미루느냐는 문제 때문. 건전성 분류기준이 대폭 강화된 이후 현재 감사를 진행하고 있는 회계법인들은 고정이하 여신에 대한 50% 대손충당금 적립을 거세게 요구하고 있다.

이 때문에 최종 확정된 결산결과는 아직까지 미정이지만 18일 기준 10개 증권사의 가결산 결과는 전년대비 크게 이익이 감소한 규모로, 삼성증권이 1961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뒤이어 대신 굿모닝 대우증권이 많은 이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현대 LG 동원 동양증권 등은 ‘대손충당, 지분법평가, 계열사지원’ 등의 영향으로 당기순손실을 기록할 전망이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사 순이익이 불과 1년만에 고무줄처럼 줄어들며 적자 증권사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2000년 회계연도에는 부실계열사 지원, 지분법 평가, 대손충당금 적립요건 강화 등으로 증권사의 이익을 대폭 삭감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표 참조>

현대는 2880억원의 현대투신 출자금을 전액 손실처리할 예정이다. 지난분기때 반영된 현대생명 출자금도 당기손익에 악영향을 끼쳤다.

LG는 합병전 LG종금이 갖고 있던 대출채권(약 2조원) 가운데 고정이하 여신에 대한 대손충당금이 당기손익을 적자로 돌려놓았다. 통상 5~10%의 기업여신이 고정이하로 분류됨을 감안하면 1000억원~2000억원어치의 대출채권에 대해 500억원~1000억원(적립비율 50% 적용)의 충당금이 쌓일 것으로 보인다.

대우는 대우무보증채 등 대우관련 손실이 대거 반영됐다. 아직 투자유가증권 감액 381억원과 대손충당금 141억원이 추가로 손실로 반영될 지 결정되지 않아 흑자 규모가 줄어들 여지가 크다.

대신은 지난 회계연도에 부실을 대부분 삭감해 당기순이익 2위 자리를 지켰다. 다만 대신생명 채권매입금 약 1000억원어치 가운데 상당부분을 충당금으로 쌓을 경우 감사가 끝난 후 이익규모는 줄어들게 된다.

동원은 某기업에 대한 지급보증, 이연법인세 차금, KTB주 평가손, 한투 대투 출자금 손실 처리, 지분법 평가에 따라 적자로 결산을 끝냈다.

동양 또한 지분법 평가와 대손상각 등의 문제로 잠정치 마이너스 780억원보다 초과한 적자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문병선 기자 bsmoo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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