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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외국환 실적 예년 밑돈다

박준식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1-04-16 18:28

市銀 하반기 수출입 ‘먹구름’ 예보

본사 영업요원 해외파견등 비상대책

올 1분기 은행들의 외국환 실적이 예년에 비해 크게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은행만이 유일하게 전년대비 26%의 진도율을 나타냈고 나머지 은행들은 20%의 진도율을 겨우 맞췄다. 하나은행의 경우 진도율이 15%에 불과했다.

은행들의 이러한 외국환 거래 실적을 반영하듯 기업들도 하반기 수출입 업무 및 해외지사에서의 영업 매출 및 순익목표를 크게 낮추는 등 대책을 수립하고 있는 실정이다.

16일 금융계에 따르면 기업들의 수출입 및 해외 영업의 지표로 사용되는 은행들의 외국환실적이 전년에 비해 크게 낮아지고 있어서 하반기 기업들의 수출입 관련 경기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은행들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분기 대부분 은행들의 외국환 실적 진도가 전년에 비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은행의 경우 지난해말 외국환 실적은 207억달러였던 반면 올 1분기 실적은 53억달러로 지난해말 대비 25.88%의 진도율을 기록했다. 한빛은행의 경우 진도율이 23.55%였고 외환은행은 23.07%, 신한은행은 22.94%를 기록했다. 하나은행의 경우 무역외 거래의 진도율은 22.6%를 나타냈지만 수출입실적이 각각 15.56%와 14.45%에 머물며 전체 외국환 실적 진도율이 16.39%에 그쳤다.

<표 참조>

금융계 관계자들은 상반기 보다는 하반기에 외국환실적이 증가세를 나타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현재의 진도율과 기업들의 소극적인 태도를 감안했을 때 하반기에도 외국환 실적이 크게 증가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국내의 기업들도 현재의 경제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대책을 마련중으로 매출 및 순익목표를 낮추는 등 사업계획을 보수적으로 조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LG상사는 중국의 경우는 석유화학에, 중남미는 정보통신, 그리고 중동지역은 플랜트 등 영업력을 집중하는 등 지역별 전략품목을 차별화해 수출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현대종합상사도 본사 영업요원을 이들 지역에 장기 파견하는 형태로 일선 수출업무를 지원키로 했다.

기업들이 이렇게 영업전략을 수정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시장인 미국 경기의 경착륙과 내수시장의 장기 침체, 시장 다변화에 능동적으로 대비한다는 의도지만 소극적인 영업을 지속한다면 결과적으로 수출입 자체의 규모를 줄어들게 하는 악순환을 초래해 경기회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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