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의 신탁 수탁고가 지난해 연말을 기점으로 증가세로 돌아섰고 올 1분기를 지나면서 완전한 회복세로 접어 들었다. 계속된 금리 하락으로 은행 예·적금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멀어졌고 경기는 여전히 불안하지만 대기업과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고객들이 은행 신탁에 대한 전망을 긍정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4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빛은행과 하나은행을 제외한 대부분의 은행들이 지난해 연말대비 올 3월말 현재 신탁 수탁고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 참조>
최근 들어 은행에서 취급하는 신탁상품이 다양해지고 고객들이 은행 신탁을 여유 자금에 대한 자산운용 수단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수탁고도 늘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의 경우 지난해말 14조1982억원이었던 수탁고가 3월말 현재 15조4812억원으로 1조2830억원 증가했다. 한미은행도 같은 기간 9939억원 증가했고, 외환은행 역시 3807억원의 수탁고 증가를 보였다.
반면 한빛은행은 같은 기간 신탁 수탁고가 1519억원 감소했고 하나은행도 지난 2월15일 이후 신노후 연금에 대한 신규 수탁을 중지한 이후 수탁고가 급감해 1317억원이 줄었다.
한편 신종적립 배당률의 경우 외환은행만이 유일하게 지난해 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말 6.87%였던 신종적립의 배당률은 3월말 현재 7.05%로 0.18%P증가했다. 반면 다른 은행들은 배당률이 최고 1.60%P에서 최저 0.24%P까지 낮아졌다. 한 은행 신탁담당자는 “2분기를 기점으로 예전의 증가세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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