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현대종금과 리젠트종금은 지난 3일 오후 늦게 MOU를 체결하고 다음주부터 합병을 위한 실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동양현대종금은 이번 리젠트종금의 합병으로 자산 3조원, 자본금 4000억원 규모를 갖추게 돼, 투자은행으로 발전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게 됐으며, 서울, 경기, 경남지역에 총 10개의 영업점을 갖춘 초대형 종금사로 거듭나게 됐다.
동양현대종금 관계자는 “금감원에서 리젠트종금의 회생여부 결정을 위해 빠른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해 3일 저녁 급작스럽게 MOU를 체결하게 됐다”며 “리젠트종금과의 합병이 완료되면 동양그룹, 현대중공업 외에 美 위스콘신연기금을 주주로 영입하게 돼 세계적 투자은행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동양-현대울산종금 합병시에는 전직원의 고용승계가 보장됐으나, 이번 리젠트종금의 합병에서는 자체적인 구조조정 후 남은 직원에 한해 고용승계를 하기로 했다.
김성욱 기자 wscorpi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