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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 증권-투신사 설립說 ‘재연’

문병선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1-04-05 18:09

증시 침체.금감원 반대등 해소 전제

하반기 키움닷컴證 증자참여 가능

KTB네트워크(대표 권성문)의 증권 및 투신사 설립說이 또 다시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증시침체, 금감원의 반대, 자금사정 등 걸림돌이 하나 둘씩 해갈되고 있기 때문이다. 빠르면 상반기 유상증자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진 키움닷컴증권과 연계돼 KTB가 증자에 참여, 주요주주가 된다는 소문까지 겹쳐지고 있다.

지금까지 KTB는 증권 및 투신사 설립을 무기한 보류한 바 있다. 증권사와 투신사를 설립하기 위한 자금여유가 없는 이유가 이에 한 몫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중반까지는 키움닷컴의 증자 참여, 투신운용사 신설을 계획한 바 있다.

이에 대해 KTB 관계자들은 “증권 투신사 설립 계획은 잘 알려진 대로 추진한 적이 있지만 현재는 무기한 보류된 일”이라고 말했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키움닷컴증권의 유상증자가 빠르면 올 상반기 추진될 것으로 전해지면서 지난해 증자참여를 검토한 바 있는 KTB의 향후 움직임이 주목받고 있다.

KTB가 증자에 참여하더라도 신설된 이후 3년안에 최대주주가 바뀔 수 없다는 조항에 걸려 당장 키움닷컴의 오너가 되지는 못하지만 앞으로 2년이 지나면 언제든지 지배주주로 등극할 수 있고, 이렇게 되면 증권사 인수는 자연스레 이루어진다는 분석이다.

KTB는 증권사와 투신사 설립을 통한 종합금융그룹化를 표방하며 지난해 초 증권사 설립을 위한 T/F팀을 만들고, KTB자산운용을 통해 KTB투신운용사를 설립한다는 계획을 수립한 적이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KTB가 올해 키움닷컴증권의 유상증자에 참여할 가능성이 꽤 크다”며 “키움닷컴의 대주주인 다우기술과 동수의 지분(75.17%)을 유지하는게 유력하다”고 전했다. 금감원의 긍정적 반응, 자금사정 호전 등 그동안 KTB가 바랐던 상황이 하나둘씩 만들어져가고 있다는 점도 이같은 해석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와 관련 KTB 최용수 이사는 “지난해 증권업 진출을 위한 하나의 대안으로 신설사 설립, 키움닷컴 증자 참여 등이 검토된바 있지만 이는 KTB가 계획하는 수많은 투자계획중 하나에 지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그는 “현재 이같은 계획은 무기한 보류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KTB자산운용의 장인환 사장도 “개방형 뮤추얼펀드가 판매되면서 투신운용사 설립 일정은 현재 멈춰있다”며 “현재 290억원의 개방형 펀드가 판매되며 업계 1위를 달리는 만큼 조금더 상황을 지켜보자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KTB가 투신운용사를 설립하려면 증권사 없이는 어렵다는 점을 들어 투신사와 더불어 증권사 설립설이 ‘패키지’로 대두된다. 투신운용사의 성공여부는 탄탄한 증권사의 판매 네트워크에 달려있다는 점 때문이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KTB의 현재 목표는 투신운용사를 설립하려는 것”이라며 “투신운용사를 세우기 위해서는 증권사를 보유하고 있는 편이 감독당국의 오해를 불식시키고 신뢰감을 주는 첩경”이라고 밝혔다.



문병선 기자 bsmoo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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