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와 정통부가 올해 총 1750억원을 투입해 부품소재 관련 업체 지원을 본격화 한다. 원천기술 개발 활성화를 통해 부품소재 산업의 국가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국책 사업의 일환이다. 올해 산자부는 부품소재산업 협의회를 통해, 정통부는 직접 자금 지원을 통해 제조업과 IT 핵심부품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산자부는 올해 지난해 결성한 부품소재 산업 협의회를 통해 지난해 이월 자금 250억원을 포함, 총 750억원을 부품소재 업체에 투자할 예정이다.
현재 30개 창투사와 5개 금융기관이 회원사로 가입돼 있으며 다음달부터 업체 선정을 위한 접수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부품소재산업협의회는 15개의 민관 연구기관이 통합연구단을 구성하고 기술성 평가를 지원한다. 차후에는 이들 연구기관들이 협의회 투자 업체의 사후관리도 책임지게 된다.
통합연구단에는 9개 국책연구기관과 과학기술원등 3개 특정연구기관, 전문생산기술연구소 2개, 포항 산업과학연구소 등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협의회는 시장상황에 따라 유동적이긴 하지만 올해 750억원을 전액 투자한다는 내부 방안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통신부도 지난해 11월 수립한 정보통신 핵심부품 기술개발 계획에 따라 IT 핵심부품 개발에 올해 총 1000억원을 투자하고, 2005년까지 총 6000억원을 단계적으로 투입키로 했다고 최근 밝혔다.
정통부는 올해 사업별로는 계속사업 35개 과제에 242억원, 1차 신규사업 21개 과제에 135억원을 각각 투자하고 추가로 지원할 500여억원 규모의 정보통신 핵심부품 개발과제는 기술 수요조사와 기획연구를 거쳐 결정할 계획이다.
정통부가 기획연구를 통해 선정한 전략적인 IT투자 분야는 Tera급 광인터넷 구축, 차세대 무선통신, 디지털 방송, 수퍼지능 프로세서, 차세대 저장장치, Post-PC, 디지털 Paper, 차세대 디스플레이어, 2차전지, 홈네트워크, 생체인식 및 음성정보 등이다.
부품소재산업협의회 관계자는 “정부가 부품소재 산업 활성화를 위해 자금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협의회 참여기관들이나 지원대상 업체들도 이러한 정부 의지를 잘 활용하면 자금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정훈 기자 jh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