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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고 통합전산망 활성화 ‘금융정책’에 달렸다

김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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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3-28 23:58

공과금 수납등 업무 늘리는 유인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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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업 무산되면 탈퇴 늘어날 수도

상호신용금고연합회가 계획중인 통합전산망에 사실상 금년말까지 전체 회원 신용금고의 가입이 어려워진 가운데 가입의 촉진을 위해서는 금융당국의 정책적 지원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금고연합회의 통합전산망이 지난 99년 가동된 이후 현재까지 통합전산망에 가입해 운영되고 있는 금고는 현재 총 29개(지점 9개)사로 전체 신용금고 126개사 중 23%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렇게 전반적인 가입이 늦어지면서 대부분 미가입 금고들은 가입시기를 뒤로 미루고 있으며, 특히 일부 신용금고들은 굳이 통합전산망에 가입할 필요가 있는 가 하는 회의론까지 일고 있는 상태이다.

이에 따라 금고연합회는 당초 금년말까지 전체 신용금고의 가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었으나 현재로써는 금년말까지 100개 금고의 참여도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금고연합회 및 금감원의 의지대로 통합전산망의 가입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금융당국의 정책적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4월 ‘상호신용금고 발전방안’과 12월 ‘신용금고 사고방지 및 감독강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금고통합전산망을 조기 구축하도록 유도하겠다는 발언을 한 바 있다. 특히 4월 발전방안 발표에서는 통합전산망 연결금고에 우선적으로 국공채 판매, 공과금 수납 등 금고 취급업무를 단계적으로 확대해주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 발표가 나온 후 금고연합회와 통합전산망에 가입한 금고 및 가입 예정인 금고들은 이에 대한 많은 기대감을 보여 왔으며, 실제로 일부 금고는 통합전산망 참여여부에 대한 고민을 하다가 당국의 이러한 의지를 믿고 참여를 결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당국의 이러한 발언은 아직 실현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많은 금고들이 통합전산망에 운영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은 현재 금고연합회가 추진중인 신용카드사업 진출에 매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자체적인 신용카드업 진출이 어려운 가운데 통합전산망을 통해 카드업을 할 수 있다면 다양한 이익발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단독 카드업 진출이 무산될 경우 개별 금고들은 전문카드사들과 제휴를 통해 카드업을 진출할 가능성이 크다. 이미 현대스위스금고가 국민카드와 제휴를 맺고 조만간 카드발급에 들어갈 예정이다. 따라서 통합전산망과 상관없이 카드업 등 다양한 업무 취급이 가능하면 굳이 통합전산망에 가입할 필요성이 없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금고업계 한 관계자는 “당국이 말한 바대로 통합전산망 연결금고에 우선적으로 취급업무가 확대된다면 신용금고의 통합전산망 가입은 경쟁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며 “반대로 이 발언이 립서비스로 끝나고 또 신용카드업 진출이 불가판정을 받게 되면 오히려 탈퇴하는 금고가 늘어날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따라서 당국의 의지대로 금고의 영업현황 등을 통합전산망을 통해 수시감독체제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는 약속한 바대로 우선적인 취급업무 확대 및 신용카드업 진출 허용 등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김성욱 기자 wscorpi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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