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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금사 BIS비율 10%이하로 떨어진다

김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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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3-28 23:57

4월부터 이연법인세차 제외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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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이상은 유지가능해 문제없어

지난 12월 결산에서 모두 10% 이상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을 유지한 종금사들이 4월 이후 BIS 비율이 10% 이하로 떨어질 수도 있어 이에 대한 대비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9일 종금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4월부터 이연법인세차를 제외시키고 BIS비율을 산정키로 함에 따라 종금사의 BIS 비율의 하락이 불가피한 상태이다. 지난 12월말 현재 각 종금사의 BIS비율은 현대울산종금 17.84%, 금호종금 14.09%, 동양종금 12.43%, 한불종금 11.67%이다. 또 4월 1일 합병종금사로 출범하는 동양현대종금(동양+현대울산)은 합병시 12월말 기준으로 13.12%이다.

각 종금사의 BIS비율 하락이 예상되는 이유는 금감원에서 BIS비율 산정에 있어 이연법인세차를 제외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연법인세차는 기업회계와 세무회계의 차이에서 발생되는 것으로 실질적으로 자기자본이 늘어나는 효과가 발생한다. 이는 일종의 유보소득이기 때문에 금감원은 지난해 은행 등에 이어 종금사에 대해서도 이연법인세차를 BIS비율 산정시 제외시키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금감원에서는 급격한 분리규정으로 인한 혼란을 막기 위해 1년간의 유예를 줬으며, 새로운 회계연도에 들어가는 4월부터는 이연법인세차를 BIS비율 산정에서 제외키로 했다.

금감원 비은행감독2국 관계자는 “현재 종금사를 제외한 전체 금융사들은 이연법인세차를 BIS비율 산정에서 제외하고 있다”며 “종금사에 대해서도 1년 유예기간이 경과했기 때문에 이번 결산실적에 따른 BIS 비율 산정에서는 이연법인세차를 제외하게 된다”고 밝혔다.

지난 12월말 현재 각 종금사의 이연법인세차를 보면 동양종금 498억원, 금호종금 193억원, 현대울산종금 152억원 등이며, 한불종금은 금감원의 방침이 발표된 이후 보수적인 원칙에 따라 전액 감액처리했기 때문에 이미 지난 반기결산시부터 이연법인세차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4월 출범하는 동양현대종금과 금호종금은 BIS비율 하락에 따른 대비책 마련에 들어간 상황이다. 일부에서는 2개 종금사의 BIS 비율이 10% 밑으로 떨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동양종금 한 관계자는 “이연법인세차를 제외해도 BIS비율 10%선 유지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10% 밑으로 떨어져도 국제기준 8% 이상은 확실하기 때문에 큰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김성욱 기자 wscorpi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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